[D리포트] 순간의 불빛 '번쩍' 한 번에…"청춘 3년이 다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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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이 번쩍하더니, 건물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영업이 종료된 상태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층 규모의 상가 건물 대부분이 불에 탔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수협 냉동창고 등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지난 2020년부터 '청년몰'로 운영돼 왔습니다.
속초시가 대책본부를 꾸려 사고 수습에 나선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데크에서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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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이 번쩍하더니, 건물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놀란 시민들이 소화기를 꺼내 들고 진화를 시도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어젯(14일)밤 10시 30분쯤 속초시 중앙동의 '청년몰'에서 난 불은 4시간이 지나서야 모두 꺼졌습니다.
영업이 종료된 상태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층 규모의 상가 건물 대부분이 불에 탔습니다.
화재 현장은 여전히 매캐한 냄새가 가득합니다. 천장은 무너져 내렸고, 탁자와 의자 역시 모두 불에 탔는데요.
이 건물에서는 청년들이 운영하는 14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수협 냉동창고 등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지난 2020년부터 '청년몰'로 운영돼 왔습니다.
주로 음식과 디저트, 기념품 등을 판매했는데, 한순간에 폐허가 되면서 청년들의 꿈도 사라졌습니다.
[ 박현수 | 속초 청년몰 청년협동조합장 : 애착이 좀 많았던 공간이라서 거의 인생이 무너져 내린 기분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창업 이후 힘든 코로나 시기를 버티며 올여름 장사 준비하던 20대 청년 사장도 잿더미가 된 가게 앞에서 망연자실했습니다.
[ 속초 청년몰 상인 A 씨 : 잘 버텨 왔는데, 지금 제 청춘 3년이 다 날아간 것 같아서 굉장히 허망한 상태입니다. ]
속초시가 대책본부를 꾸려 사고 수습에 나선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데크에서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 G1 모재성 / 영상취재 : G1 원종찬 / 영상편집: 박정삼 / 화면제공: 강원자치도 소방본부, 속초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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