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재난 현장서 빛난 ‘시청자 제보’
[KBS 청주] [앵커]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는 갈수록 대형화, 다양화되는 재난 상황에서 신속 정확한 소식을 전하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데요.
그때마다 이웃 안전을 위해 누구보다 빠르게 현장 상황을 알리려는 시청자들의 소중한 제보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와 주택가, 상가 주변이 하얀 얼음덩어리들로 뒤덮혔습니다.
기습적으로 쏟아진 우박은 마을 곳곳에 수북이 쌓이고,
["우와~ 우와~ 우박이다! 우박이다!"]
밭 작물과 과수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당시 상황을 누구보다 빨리 전달했던 건 이웃을 걱정하는 시민이었습니다.
[오경진/제보자/지난 12일 : "지름 5cm 이상 됐던 것 같습니다. 크게 다칠 거라고 많이 걱정하셨어요."]
지난해 10월, 규모 4.1의 괴산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시민 제보는 이어졌습니다.
[지영선/제보자 : "(KBS는) 국가의 재난을 가장 먼저 보도하는 방송사잖아요.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를 제일 먼저 알리고 싶어서…."]
시민들은 지난해 8월 집중 호우 때도 재난특보 체제를 이어가던 KBS에 현장 상황을 빠르게 전해 왔습니다.
청주 도심 곳곳에서 침수 피해 제보가 늦은 밤까지 계속됐습니다.
[피해 상점주/지난해 8월 : "이쪽이 지대가 낮은 것 같아요. 8시 30분부터 침수가 됐는데, 지금 난리가 났거든요."]
지난해 3월, 환자와 의료진 등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던 청주 모 산부인과 화재.
["저거 위험할 수 있겠다! 사람들 어떡하냐…."]
["제보하기 눌러봐! KBS 제보하기."]
큰불로 직원 1명이 숨졌던 청주 배터리 공장 화재도,
["오! 어떡해! 큰 일 났다. 119 전화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발 빠른 시민 제보 덕에 화재 현장이 생생하게 전달돼 소방 당국의 긴급 구조가 이어졌습니다.
과속 방지 대책이 마련된 '라이딩 성지' 피반령에서의 폭주 실태와 금강 변 폐기물 투기 보도도 시청자 제보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최영호/제보자/지난 3월 : "작년 12월부터 좀 쌓이기 시작해서 2월 되니까 심해졌고, 악취와 벌레들이 많이 들끓고 있으니까."]
각종 재난과 사건·사고 현장에서 이웃 안전과 피해 예방을 생각한 시청자 제보가 공영방송 KBS 뉴스의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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