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공기 다먹기' 이어 오염수 어민 대책은 "생선 많이 먹기 캠페인"?

2023. 6. 15. 2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용락 기자(ama@pressian.com)]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 100일을 맞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와 관련,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생선회를 먹으며 수산물 소비를 독려했다.

 김 대표는 시장의 한 횟집에서 "(취임) 100일이 넘어가면서 의미있는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수산업 하는 분들, 특히 영세 어민들이 굉장히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수산물 판매를 촉진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여기 왔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밥 한 공기 다 먹기' 이어 이번엔 '생선 많이 먹기'?…日정부 '먹어서 응원하자' 연상 지적도

[최용락 기자(ama@pressian.com)]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 100일을 맞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와 관련,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생선회를 먹으며 수산물 소비를 독려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생선 많이 먹자는 캠페인을 하러 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15일 저녁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총출동을 했다. 사전에 예고되지는 않았던 '깜짝 일정'이었다. 김 대표는 시장의 한 횟집에서 "(취임) 100일이 넘어가면서 의미있는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수산업 하는 분들, 특히 영세 어민들이 굉장히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수산물 판매를 촉진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여기 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수산시장에서) 영업하는 분 말을 들으니까 코로나 때나 초창기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에 비해 지금 더 어렵다는 말씀하신다. 기가 막힌 일"이라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아직 배출도 안 했는데 벌써 먹지 말자고 하면 대한민국 어민들 다 굶어죽으란 거냐"고 야당을 겨냥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가 더 정신 차리고, 우리 당원들 말고도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들, 또 많은 국민들에게 진실을 제대로 알려 수산업자들이 어렵지 않게 수산물 판매를 촉진했으면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앞서 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면서도 "우리가 생선 많이 먹자고 캠페인 하러 왔다", "앞으로도 생선 많이 먹자고 열심히 홍보하겠다"고 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날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에는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김가람·김병민·장예찬·조수진 최고위원, 강민국·유상범 수석대변인, 배현진 조직부총장 등도 함께했다.

국민의힘의 이번 일정이 수산물 소비 촉진에 실제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산 식재료 소비 독려 목적으로 '먹어서 응원하자' 캠페인을 벌였지만, 7년 뒤인 2018년 1월 일본 소비자청 조사 결과에서도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구매하는 일본인의 비율은 18%에 그쳤다. (관련기사 : 수산물 '먹어서 응원하자'? 한국이 왜?)

앞서 국민의힘 '민생경제살리기특위' 위원장인 조수진 최고위원의 '밥 한 공기 다 먹기 캠페인' 논란을 상기시키는 면도 있다. 조 최고위원은 지난 4월 5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야당이 추진했던 양곡법 입법의 대안으로 "밥 한공기 다 비우기,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논의했다"고 했었다. (☞관련기사 : 국민의힘 쌀값 대책은…"밥 한공기 다 먹기"? "많이 남겨 버리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한 음식점에서 취임 100일을 맞이해 당 지도부와 만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규 사무총장, 김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연합뉴스

[최용락 기자(ama@pressian.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