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아웃 아니기에 골이라고? 심판도 중국인-노 리플레이[스한 스틸컷]

이재호 기자 2023. 6. 1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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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볼 아웃이 아니라는걸까.

VAR(비디오판독)이 없기에 리플레이를 보여줘 시청자가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게라도 해야하지만 중국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판정이 나오자 리플레이 한번 보여주지 않는 얕은 술수를 보였다.

중국도 후반 18분 박스 안 왼쪽에서 골아웃되는 줄 알았던 공을 살려내 크로스한 것을 수 하오양이 헤딩골을 넣어 한골 만회했지만 한국의 승리는 변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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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게 볼 아웃이 아니라는걸까. VAR(비디오판독)이 없기에 리플레이를 보여줘 시청자가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게라도 해야하지만 중국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판정이 나오자 리플레이 한번 보여주지 않는 얕은 술수를 보였다.

중국 득점 논란의 장면.ⓒTV조선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4세 이하(U-24) 남자 축구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7시 중국 저장성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 U-24 대표팀과 1차 평가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주도했지만 슈팅도 많이 때리지 못하고 답답한 경기를 했던 전반전을 본 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우영, 엄원상, 박재용, 조영욱을 투입해 공격진을 모두 바꾸는 강수를 뒀다. 후반 6분 중앙선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김봉수가 길게 찔러준 로빙패스를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엄원상이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논스톱으로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선제골을 신고했다.

후반 9분에도 정호연이 수비 라인을 뚫고 박스 안에 침투하는 엄원상을 보고 박스바로 밖에서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엄원상은 곧바로 맞은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신고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후반 15분 정우영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박스 바로 밖에서 때린 오른발 대각선 슈팅이 골대 구석에 제대로 꽂히는 원더골로 3-0으로 앞서갔다.

중국도 후반 18분 박스 안 왼쪽에서 골아웃되는 줄 알았던 공을 살려내 크로스한 것을 수 하오양이 헤딩골을 넣어 한골 만회했지만 한국의 승리는 변함이 없었다.

논란의 장면은 후반 18분 중국의 만회골 때였다. 중국의 7번 타오 치앙롱은 박스 안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 때 다소 길었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갔다. 골라인 아웃이 되는가 했던 공을 끝까지 달려가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 크로스가 한국 골문 바로 앞으로 가 수 하오양이 헤딩골을 넣을 수 있었다.

ⓒTV조선

포기하지 않고 달려간 치앙롱의 플레이는 좋았다. 하지만 이때 치앙롱의 크로스가 볼아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었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리플레이와 느린 화면이 필요했다. 하지만 골을 넣을 때 보여주는 리플레이를 빼곤 현지 방송사에서 더 이상 옆에서 찍은 화면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나마 처음 골 장면을 보여주는 리플레이를 통해 아웃이 아닌가하는 장면을 가늠해 볼 수 있는데 다소 각도가 애매하고 공이 완전히 나가야 아웃이 인정되는 축구 규정상 애매하긴 하지만 골아웃처럼 보이는 것은 누가봐도 명백하다.

그럼에도 이날 경기에는 친선전이기에 VAR이 없었고 심판진도 하필 중국인들로 구성돼 한국이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

중국 현지 중계에서는 자신들이 골을 넣은 장면이기에 여러번 보여줄법도 하지만 이상하리만치 남은 시간동안 골장면을 보여주지 않았다. VAR이 없다면 방송사라도 시청자의 정확한 판단을 위해 가장 잘 보이는 각도에서 리플레이를 보여줄 법도 하지만 전혀 그러지 않은 것.

참 이상한 경기이자 중계였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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