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로 탄도미사일 발사…한미 화력격멸훈련에 반발(종합)

김승욱 2023. 6. 1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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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4월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한 지 63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오후 7시 30분께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발은 지난 달부터 이어진 한미의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 4월 13일 오전 7시 23분께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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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연료 신형 ICBM 후 63일만에…'무력 대응' 입장발표 직후 발사
북한 "고체연료 사용 화성포-18형 첫 시험발사"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공화국전략무력의 전망적인 핵심주력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형의 대륙간탄도미싸일(미사일) '화성포-18' 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였다"고 2023년 4월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북한이 지난 4월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한 지 63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오후 7시 30분께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도발은 지난 달부터 이어진 한미의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직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국방성 대변인 명의의 '경고 입장'을 발표하며 도발을 예고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경고 입장에서 "남조선 주둔 미군과 괴뢰군은 각종 공격용 무장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동원하여 우리 국가를 겨냥한 '련합합동화력격멸훈련'이라는 것을 벌려놓고 있다"며 "이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불가피하다"고 위협했다.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은 한미 연합전력과 육해공 합동전력이 최신 무기를 동원해 적 도발 시 응징·격멸 능력을 과시하는 일종의 화력 시범이다.

다련장로켓 발사 모습 지켜보는 윤 대통령 (포천=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서 동시통합사격으로 발사되는 MLRS(M270, 다련장로켓)를 지켜보고 있다. 2023.6.15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zjin@yna.co.kr

올해 한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총 5차례 열렸고, 특히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관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63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4월 13일 오전 7시 23분께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했다.

지난달 31일에는 군사정찰위성이라며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 정부는 이를 '위성 명목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로 규정해 규탄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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