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신천지 땅이야" 이만희 규탄 집회 '충돌'…일촉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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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11시께 경기 가평군 신천지평화궁전 앞에서는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신천지 피해자들은 "국제사기 나라망신 신천지를 해체하라! 가정파괴 인생 파탄 종교사기 중단하라! 사이비교주 이만희는 준법교육 이수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 회장과 신천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이곳에서 이만희 신천지 회장에 대한 규탄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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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과 참석자 틈 낀 경찰 이리저리 치이며 고생
(가평=뉴스1) 양희문 기자 = “이만희가 예수냐? 신천지는 당장 해체하라!”
15일 오전 11시께 경기 가평군 신천지평화궁전 앞에서는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신천지 피해자들은 “국제사기 나라망신 신천지를 해체하라! 가정파괴 인생 파탄 종교사기 중단하라! 사이비교주 이만희는 준법교육 이수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 회장과 신천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신천지평화궁전을 둘러싼 펜스를 사이에 두고 피해자와 교인 간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만희는 종교 사기꾼”이라는 피해자들의 외침에, 교인들은 “반말하지 말고 조용히 해”라며 응수했다.
신천지 교인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트럭을 이용해 좁은 이면도로를 왔다갔다 하는 방법으로 집회를 방해했다.
심지어 집회장소 바로 앞에 주차를 하면서까지 방해하려고 하자 분노한 참석자들은 아예 트럭 앞을 가로막았다.
교인은 “비켜, 비키라고. 여기 신천지 땅이야. 막을 권리 없어”라며 나와 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참석자들은 “정당한 집회를 왜 방해하느냐”며 언성을 높였다.
트럭에 의해 길이 막히자 협소한 도로는 하나의 거대한 주차장이 됐고, 뒤따르던 운전자들은 답답한 지 한숨만 푹 내쉬었다.
한 교인은 집회 관계자가 자신을 밀쳤다며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자 관계자는 집회방해로 신고를 하며 맞대응했다.
경찰은 어르고 달래며 중재에 나섰지만 갈등은 좀처럼 해결되지 않았다. 한 경찰관은 교인과 참석자들 틈에서 이리저리 치이며 상당히 지친 내색이었다.
한 참석자는 “신천지가 하는 게 그렇지. 잘못된 걸 잘못됐다 하는 게 뭐가 잘못이냐”며 혀를 끌끌 찼다.
이날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이곳에서 이만희 신천지 회장에 대한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만희는 신도들의 피와 땀으로 거둔 헌금으로 대규모 시설을 대관하고 자기가 성경의 계시록 속에 주인공이라는 거짓말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며 “신천지 신도들은 정신 차리고 가정과 사회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회장이 신천지를 탈퇴한 교인이 신천지의 치부를 폭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신도들로 하여금 탈퇴 교인에게 사기 혐의를 뒤집어 씌우도록 고소하라고 지시했다"며 무고교사죄로 가평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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