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서울현충원 재창조 외국인 관광객 찾는 핫플로"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6. 15. 17:42
국가보훈부 출범후 첫 간담회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사진)이 15일 국립서울현충원을 미국 워싱턴DC 근처 알링턴국립묘지처럼 국민이 즐겨 찾는 '호국 보훈의 성지'로 재창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장관은 국가보훈부 출범을 계기로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서울현충원~용산 호국보훈공원~광화문으로 이어지는 호국 역사 로드를 조성해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명소가 되도록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보훈부는 이를 위해 건축·조경·도시계획·생태·교통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서울현충원 재창조 자문위원회'를 꾸려 16일 첫 회의를 한다. 또 이달 말까지 대국민 여론조사 등을 거쳐 서울현충원의 새로운 비전을 담은 재창조 기본구상(안)을 세울 예정이다.
국가보훈부는 국제지명 설계 공모를 통해 서울현충원에 대한 공간 개조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박 장관은 "국립묘지를 '호국의 성지'라고 하지만, 1년 365일 중 현충일 하루를 제외한 364일은 사실상 방치돼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립묘지를 외국 관광객과 대한민국 시민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목원과 갤러리, 공연장과 카페 등을 설치해 서울현충원을 복합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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