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오염수 논란 보란듯···김기현 지도부 ‘회센터’서 100일 만찬

이호준 기자(lee.hojoon@mk.co.kr) 2023. 6. 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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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된 수산물 소비 진작 차원
미국산 ‘광우병 파동’ 때는
당정 단체로 쇠고기 시식하기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15일 저녁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기현 대표의 취임 100일째를 맞아 서울 노량진에 위치한 수산시장 회센터에서 만찬을 가진다. 1층 수산시장 활어센터에서 회를 사서 2층 식당에서 단체로 식사를 할 예정이다.

만찬 메뉴를 회로 정한 건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해상 방류 문제로 인해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진작시키고 국민들에게 ‘수산물을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의미로 보인다.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인한 광우병 논란이 한창 거셀 때도 당정은 쇠고기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 시식에 나선 적이 있었다.

이날 지도부는 만찬에 앞서 생선 판매 업체를 방문해 최근 소비 위축 상황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당관계자는 “과학적 분석에 기반해 결과를 보고 대응하겠다는 정부의 일관된 기조를 야당이 굴욕외교로 매도하며 공포감만 키우고 있지 않냐”며 “이런 공세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분들은 결국 관련업계 종사자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인해 위축되고 있는 수산물 소비에 관한 내용이 나온 바 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부산으로 가 휴식을 즐기는 국민들에게 괴담의 공포를 심어주더니 인천에서는 장외집회를 열 생각이라 한다. 휴가철 앞두고 민주당이 전국을 유랑하며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수산업 여름철 대목 장사를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 생각은 안중에도 없고 망하든 말든 당리당략만 추구하겠다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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