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머pick] 한강까지 몰려들었다…'물속의 포식자' 습격

김도균 기자 2023. 6. 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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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왕' '물속의 포식자'라고 불리는 민물가마우지가 전국을 휩쓸고 있습니다.

폐업까지 고민하는 사람도 나오는데, 보호종이라 방법도 마땅치 않습니다.

주변 낚시터도 울상입니다.

[낚시터 운영자 : (부리로) 쪼아서 빨갛게 상처 입는다고 금방 죽어요, 2~3일 안에. 보통 하루에 12~13마리씩 죽어나갔어요. 돈으로 따진다 그러면 한 400만 원어치 잃어버렸어요, 석 달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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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왕' '물속의 포식자'라고 불리는 민물가마우지가 전국을 휩쓸고 있습니다. 

폐업까지 고민하는 사람도 나오는데, 보호종이라 방법도 마땅치 않습니다. 

평창의 한 송어 양식장에 가마우지 떼가 몰려들어 순식간에 송어를 잡아 삼켜버립니다. 

[김재용/송어양식장 운영 : (올해 1월에) 5만 3천 마리를 갖고 왔는데 그 중에서 자연적으로 폐사한 게 3천 마리 잡고 5만 마리 정도가 있었는데, 한 4만 5천 마리를 걔네들이 다 먹었어요.]

주변 낚시터도 울상입니다.

[낚시터 운영자 : (부리로) 쪼아서 빨갛게 상처 입는다고… 금방 죽어요, 2~3일 안에. 보통 하루에 12~13마리씩 죽어나갔어요. 돈으로 따진다 그러면 한 400만 원어치 잃어버렸어요, 석 달 동안.]

지난 20여 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개체수가 80배 넘게 증가한 걸로 파악되는데, 어업인 피해는 물론 배설물로 소양강 버드나무 군락지가 하얗게 말라 죽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자연연맹보호종이라 함부로 잡을 수도 없어 지자체들은 유해 조수로 지정해 포획을 허용해 달라고 건의하고 있습니다. 

( 취재 : 조재근, 구성 : 김도균, 편집 : 김남우,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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