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용산구청은 이날 아침 청사 정문에 직원 20여명을 배치해 맨 왼쪽 작은 출입문을 제외한 나머지 문을 모두 잠갔다.
전날까지 구청장실이 있는 청사 9층 비상계단에 들어갈 수 있었던 유족 3명은 청사 진입이 아예 막히자 구청 정문 앞에서 소복을 입은 채 '피고인 박희영은 물러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연좌 농성에 들어갔다.
앞서 오전 8시 45분쯤 유족이 청사에 진입하려 시도하면서 정문을 막던 직원들과 몸싸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구청의 요청으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용산구는 전날에도 용산경찰서에 기동대 배치를 요청했으나 경찰은 '자체 인력으로 질서를 유지하라'고 답하고 기동대를 보내지 않았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돌발 안전사고와 공무집행 차질 등을 이유로 들며 "유가족의 안전과 직원 보호를 위해 청사 보안을 강화했다"며 "구청을 찾는 민원인들은 2층 정문과 후문을 통해 청사를 출입할 수 있고 추후 경과에 따라 일부 구역을 추가 개방하는 등 탄력적 운영을 통해 민원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이날 정상 출근해 업무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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