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당원권 정지…陳"탈당계 내" 정의당 "절차대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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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특임교수가 정의당이 내린 '당원권 정지 2년' 중징계 조치에 대해 "이미 탈당했다고 생각한 당에서 연락이 와 황당하다"고 밝혔다.
반면 진 교수는 이미 탈당계를 제출했고, 탈당 절차도 마무리된 줄 알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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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당기위 출석·소명 권리 안내 절차대로 진행"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진중권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특임교수가 정의당이 내린 '당원권 정지 2년' 중징계 조치에 대해 "이미 탈당했다고 생각한 당에서 연락이 와 황당하다"고 밝혔다.
정의당 서울시당 당기위원회는 지난 4월7일 진 교수에 대한 제소장을 접수받아 징계 절차에 착수한 바 있다.
진 교수는 지난 4월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양곡관리법과 관련해 '언제까지 외국인 노동자와 70세 분들을 먹여 살리는 데 돈을 헛 써야 하는가' 등의 발언을 했는데, 이를 문제 삼은 것이다.
이에 당기위는 지난 12일 해당 발언으로 당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판단하고 당원권 2년을 정지했다.
당기위는 "농민과 어르신, 이주농업노동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 발언을 한 사건"이라며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사람으로 신중한 발언이 필요한데 당론과는 맞지 않는 발언을 하여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밝혔다.
또 "진 교수는 소명을 하지 않고 탈당을 하겠다고 하였지만 양식에 따른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이에 사건에 대해 반성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반면 진 교수는 이미 탈당계를 제출했고, 탈당 절차도 마무리된 줄 알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애초에 나가서 소명하겠으니 당기위에 회부해 달라고 한 것은 나였고, 사과문을 올리는 것으로 끝내자는 것은 정의당의 한 의원과 대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과문을 올렸더니 당기위에 회부됐다고 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그냥 탈당하겠다고 했더니 탈당계 내라고 해서 온라인으로 냈다"며 "대표한테 전화가 와서 만류하길래 '그 당에 정이 다 떨어졌다'고 했고, 그랬더니 '일주일만 들고 있다가 수리하겠다'고 하길래 그러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이미 탈당했다고 생각한 당에서 '당원권 정지 2년을 내렸다'는 연락이 와서 황당해하는 중"이라며 "당기위가 열린다는 통보도 없었고, 거기에 출석하라는 요구도 없었고, 소명 자료를 내라는 요구도 없었다. 인민재판도 이렇게는 안 하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정미 대표를 향해서는 "일주일이 지난 지 두 달은 된 것 같은데 이젠 (탈당계를) 수리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불쾌하지만 그냥 커뮤니케이션의 미스로 빚어진 해프닝이라 생각하고 그냥 웃어넘기겠다"고 했다.
정의당은 15일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 교수에게 당기위 개최 사실을 알렸다는 내용의 반박 자료를 냈다.
정의당 대변인실은 "정의당 서울시당 당기위원회에서는 제소 이후 진중권 당원에게 당기위가 열린다는 통보를 했으며 출석, 소명 권리 안내도 절차대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 "진중권 당원이 제출한 탈당계는 양식에 맞지 않아 그 또한 진중권 당원에게 전했다"며 "그 이후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았기에 이미 탈당했다는 보도 또한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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