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석된 오염수 마시겠다"던 박일영 교수, 수산업계 붕괴 우려

오장연 기자 2023. 6. 15. 11: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인터넷 게시판에 "처리된 후쿠시마 오염수를 가져오면 방류농도로 희석해 마시겠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박일영 충북대 약대 교수가 "(오염수) 공포감 확산은 우리 수산업계의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일본으로부터 오염수 시료를 받아 우리 손으로 검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이나 일본이나 IAEA에 끌려가는 것처럼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 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등 일본 현지에서 진행한 현장 시찰단 주요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인터넷 게시판에 "처리된 후쿠시마 오염수를 가져오면 방류농도로 희석해 마시겠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박일영 충북대 약대 교수가 "(오염수) 공포감 확산은 우리 수산업계의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15일 보도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친한 친구들조차 '앞으로 우리 생선은 못 먹는 거 아니냐'는 말을 듣고 글을 쓰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광우병 사태 때는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지 말라고 우리 정부를 압박할 수 있었다"라면서 "이번(오염수 문제)은 통제권이 없는 일본을 압박해 오염수 방류를 막아야 해 실효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방류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오염수에 대한 비과학적 정보들이 국민들의 공포를 키우면 결국 우리 수산물을 믿지 못하게 된다"며 "수산업계가 큰 타격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글을 작성한 이유는) 일본을 도와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토론의 장을 만들어 보려고 했다"며 "글을 올린 브릭 게시판에 메일 주소를 첨부했는데 원색적 비난만 이어질 뿐 합리적 반론을 펴는 메일은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염수 방류가 최선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열을 가해 기체화하거나 오염수로 인공호수 만들어도 결국 바다로 스며들어 달라질 게 없다"며 "앞으로 기술이 발전하면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도 현재로서는 방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염수 처리 장치인 'ALPS 성능을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IAEA(국제원자력기구)는 중간 보고서를 통해 ALPS를 거친 오염수 샘플에서 위험을 유발할 수 있는 방사성 핵종이 추가로 검출되지 않았다고 공개했다"며 "IAEA 조사단은 한국은 물론 미국 출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국제사회에서 공인된 기관이고, 공신력 있는 기관 데이터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일본으로부터 오염수 시료를 받아 우리 손으로 검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이나 일본이나 IAEA에 끌려가는 것처럼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