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환자, 작년의 3.3배…파주 · 김포 등 경보지역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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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1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명의 3.3배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되는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국내 발생과 해외 유입을 합쳐 매년 400명 정도 환자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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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1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명의 3.3배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이 137명으로 지난해보다 3배 늘었고, 해외 유입 역시 5.1배로 확인됐습니다.
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되는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국내 발생과 해외 유입을 합쳐 매년 400명 정도 환자가 나옵니다.
올해 환자가 늘어난 것은 예년보다 따뜻한 봄 날씨에 모기 활동이 활발해지고, 코로나19 일상회복으로 해외여행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역학조사 결과 말라리아 추정감염지역은 경기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원도 철원군입니다.
질병청은 올해부터 위험지역에서 30일 이내에 환자가 2명 이상 나오고, 거주지 간 거리가 1㎞ 이내인 경우에 '군집추정사례'로 보고 집중적으로 관리 중이며, 지금까지 경기도에서 9건, 서울 1건의 군집추정사례가 나왔습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일 3명 이상 군집추정사례가 나온 파주시와 김포시에 대해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선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4∼10월 야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야간 외출 시에는 긴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위험지역 방문 후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사진=연합뉴스)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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