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3분기부터 연간 이익 순성장할 전망-대신

대신증권은 제일기획이 타국가 대비 양호한 GDP 성장률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실적과 주가가 모두 개선될 전망이라고 15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2분기까지는 이익이 역성장할 것으로 보이나 3분기부터 연간 이익이 순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3분기 매출총이익(GP)은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4400억원, 영업이익(OP)은 12% 오른 1000억원을 전망해 올해 GP와 OP 모두 전년 대비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주요 광고주의 마케팅비 집행은 견조하다"며 "비계열 광고주 발굴이 이뤄지고 디지털 중심의 성장으로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광고는 국내총생산(GDP)과 연동해서 움직인다는 점에서 GDP 전망이 좋지 않으면 광고주들의 예산이 축소된다. 다만 김 연구원은 "올해 한국의 경제 상황이 지상파TV 광고가 40% 역성장할 정도로 나쁜 것은 아니다"며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GDP 성장률은 1.4%로 미국(1.1%), 유로 지역(0.7%) 보다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1~3위 광고 에이전시의 YTD(연초 대비증감률) 주가 상승률은 WPP가 12%, Omnicom이 17%, Publicis가 24% 올랐지만 한국 광고대행사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지상파TV 광고도 순성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