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SK온 4분기 흑자전환…배터리 자회사들 기업가치 리레이팅 기대

양지윤 2023. 6. 1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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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즈증권은 15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SK온의 연이은 자금조달에 투자 불확실성은 해소하고 있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프리미엄을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초 이후 SK이노베이션의 주가 상승은 SK온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이라며 "SK온(AMPC 제외)의 분기 흑자전환 시점은 올 4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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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메리츠즈증권은 15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SK온의 연이은 자금조달에 투자 불확실성은 해소하고 있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프리미엄을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회사들의 실질 수익성이 높아질 경우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14일 종가는 19만2900원으로 상승 여력은 50.3%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올해 연 초 대비 25% 상승, SK온의 개선된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배터리 3개사의 주가는 올 들어 연 초와 비교해 각각 LG에너지솔루션(373220) 35%, SK이노베이션 25%, 삼성SDI(006400) 24% 상승했다.

미국 시장 내 한국 배터리 생산기업들은 해외 경쟁기업들 대비 상대적으로 높아진 협상력과 미국 IRA 현지 생산세액공제(AMPC) 혜택 덕분이다.

그는 “SK온은 이번 분기부터 AMPC 반영, 올해 연간 4201억원, 2024년 6429억원의 혜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K온의 현재 추정 사업가치는 33조원으로 추가적인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SK온의 사업 불확실성 및 가치 할인 배경은 투자재원 및 펀더멘털”이라며 “상장전지분투자(프리IPO) 등 연이은 자금조달을 성공시키며 약 8조원의 투자재원을 확보, 향후 투자 집행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기존 사업 계획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인 만큼 최근 주가 호조는 연이은 자금조달 유치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기업 가치에 실질 변화는 펀더멘털 개선 여력”이라며 “배터리 업계 티어2 그룹(BYD, SK온, 삼성SDI)에 해당하고 있어 티어1 그룹(CATL,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대비 부족했던 사업 역량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자회사들의 실질 펀더멘털이 높아진 기대감에 수렴한다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연초 이후 SK이노베이션의 주가 상승은 SK온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이라며 “SK온(AMPC 제외)의 분기 흑자전환 시점은 올 4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 고객사들의 전기차 전략에 일정 변화가 없다면 SK온의 2023~2026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27%를 추정된다”며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추가 리레이팅이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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