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기용 게임이냐"…7일천하 '클로저스RT' 사태에 뿔난 유저들

'클로저스RT: 뉴 오더', 정식 출시 일주일만에 서비스 종료 결정
서버 불안정, 버그, 결제오류 등 참아왔던 유저들 폭발해

나딕게임즈가 '클로저스RT: 뉴 오더' 서비스 종료 공지를 올린 후 네이버게임 라운지에 모인 유저들의 반응 (네이버게임 라운지 갈무리)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나딕게임즈가 개발한 '클로저스RT: 뉴 오더'가 서비스 일주일만에 종료됐다. 출시 일정 연기에 서버 불안정 등 긴급 점검을 거듭하던 '클로저스RT'가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리자 유저들이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나딕게임즈는 전날 오후 2시쯤 공지사항을 통해 '클로저스RT: 뉴 오더(클로저스RT)'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일주일만이다.

'클로저스RT' 내 유료 결제 및 다운로드는 공지 게재 시점부터 제한된다. 서비스 종료는 다음달 14일 오후 2시다.

이선주 나딕게임즈 대표는 공지를 통해 "정상적인 게임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게임의 개발과 서비스 전반을 더욱 면밀히 살피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전했다.

서비스 종료 공지가 올라온 직후 '클로저스RT' 유저들은 커뮤니티에서 불만을 쏟아냈다. 그간 유저들은 접속 불가 오류, 서버 불안정, 스테이지 버그를 비롯해 iOS 버전 미출시 등 제작사의 미흡한 부분을 지적해왔다.

제작사의 운영 미흡뿐 아니라 출시 일주일만 서비스 종료라는 조치에 분통을 터뜨리는 유저들이 곳곳에 등장했다.

네이버게임의 '클로저스RT: 뉴 오더' 라운지에 모인 일부 유저들은 "클로저스라 클로즈(Closed)가 빨리 된 듯", "일주일만에 섭종(서버종료)이라니", "누가 죄인인가"와 같은 반응을 내놨다.

특히 유저들은 베타 테스트 없이 정식 출시를 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통상 베타 테스트 과정에서 게임 제작사들은 버그를 발견하거나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 밸런스 조정 과정을 거친다.

해당 과정 없이 서둘러 게임 출시에 나선 게 오히려 서비스 종료로 귀결됐다는 것이다. 실제 나딕게임즈는 게임 출시일에도 서버 불안정 현상으로 2~3시간밖에 서버가 열리지 않았다. 인게임 콘텐츠 일부인 도감도 계속해서 튕김 현상이 일어났고, 결제 오류 또한 빈번하게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나딕게임즈는 일주일 플레이에서 발생한 결제 건에 대한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비스 시작 시점인 7일부터 14일까지 전체 인앱결제 건이 환불 대상이다. 서비스 종료일인 7월 14일까지 기간 내 순차적으로 환불이 진행된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