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위 조선소는… '동남아 최대 규모' 현대베트남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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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조선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조선업 부문에서 세계 5위 국가로 수주잔고 124만표준선환산톤수(CGT)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베트남조선이 이 가운데 74.4%인 92만4000CGT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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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조선업 부문에서 세계 5위 국가로 수주잔고 124만표준선환산톤수(CGT)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베트남조선이 이 가운데 74.4%인 92만4000CGT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이 지난해 인도한 선박 36만9000CGT 중 80.5%인 29만7000CGT를 현대베트남조선이 인도했다.
현대베트남조선의 올해 매출 목표는 5억4380만달러에 이른다. 이를 위해 지난해 700톤급 골리앗 크레인을 신설했으며 앞으로도 설비 확장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2025년에는 20척 건조 체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대베트남조선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 덕분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엔지니어 60여명을 파견해 생산공정 전반에 걸쳐 모기업과 동일한 안전 및 품질관리 체계를 적용했다.
1996년 현대미포조선과 베트남국영조선공사간 합작회사 형태로 설립된 현대베트남조선은 수리 및 개조 사업을 영위해 오다가 2000년대 후반 신조선사업으로 전환했다. 2009년 5만6000톤(DWT)급 벌크선 'E.R 베르가모'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57척의 선박을 인도했다.
현대베트남조선은 비약적인 성장을 통해 동남아 최대 조선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 조선업 해외 진출의 최초이자 최고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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