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웍4 공짜 시청에 홀란 경기까지"…쿠팡플레이, 웨이브·티빙 제칠까

윤정민 기자 2023. 6. 15.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시장에서 쿠팡플레이의 질주가 무섭다.

1월부터 지난달까지 올해 신규 설치 건수 평균치(월별)도 쿠팡플레이는 46만4908건으로 티빙(35만5477건), 웨이브(15만7332건)보다 높은 신규 설치 수를 보이고 있다.

앞서 손흥민 선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와 스페인 프로축구팀 세비야 FC를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팀으로 초청했던 지난해 7월에도 쿠팡플레이가 토종 OTT MAU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워드 제도 '쿠플클럽' 도입, 최신 영화 무료 공개에 DAU 급상승
해외 프로축구팀 내한 경기 독점 중계에 축구팬 대거 몰릴 전망
[서울=뉴시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발간한 IT 플랫폼 기업 트렌드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플레이 MAU는 431만4098명이다. 모바일인덱스는 쿠팡플레이가 조만간 토종 OTT 1위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래픽=모바일인덱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국내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시장에서 쿠팡플레이의 질주가 무섭다. 올들어 매달 앱 신규 설치건수가 티빙과 웨이브를 제친 데 이어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도 1위를 탈환할 기세다. 쿠팡플레이는 다음 달 맨체스터 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해외 프로축구 명문팀 방한 경기를 독점 생중계한다. 게다가 최근 '쿠플클럽'이라는 제도를 도입해 SNL 방청권, 축가 국가대표 경기 초대권 등 멤버십 혜택도 크게 강화하고 있다.

14일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발간한 IT 플랫폼 기업 트렌드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플레이 MAU는 431만4098명을 기록했다. 토종 OTT 중에서는 티빙(514만7273명) 다음으로 2위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1월을 시작으로 웨이브를 제치고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는 "꾸준히 높은 신규 설치 수를 유지하며 가파른 이용자 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곧 1위 자리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모바일인덱스는 지난달 쿠팡플레이 앱 신규 설치 건수를 45만4163건으로 추산했다. 티빙은 38만3660건, 웨이브는 20만1366건이었다.

1월부터 지난달까지 올해 신규 설치 건수 평균치(월별)도 쿠팡플레이는 46만4908건으로 티빙(35만5477건), 웨이브(15만7332건)보다 높은 신규 설치 수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해외 프로축구 명문팀이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다음 달에 쿠팡플레이가 MAU 1위를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쿠팡플레이가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다음 달 27일과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팀 K리그 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쿠팡플레이 구독자인 쿠팡 와우 멤버십(월 4990원) 회원만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예매할 수 있다. 독점 중계라 경기를 온라인으로 시청하고 싶은 팬들은 쿠팡플레이를 구독해야 한다.

앞서 손흥민 선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와 스페인 프로축구팀 세비야 FC를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팀으로 초청했던 지난해 7월에도 쿠팡플레이가 토종 OTT MAU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쿠팡플레이 MAU는 481만7542명으로 웨이브(424만1410명), 티빙(412만4656명)보다 많았다. 하지만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끝나자 다음 달 쿠팡플레이 MAU는 3위로 떨어졌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세를 이어갈 콘텐츠가 부족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존윅4 무료로 시작한 쿠플클럽, SNL방청권·맨시티 훈련 관람권까지 확대

[서울=뉴시스] 쿠팡은 지난 5일 쿠팡플레이에 리워드 프로그램 개념인 '쿠플클럽'을 출시했다. (사진=쿠팡플레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결국 쿠팡플레이가 지난해처럼 반짝 1위에 그치지 않으려면 구독자 이탈을 막을 만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쿠팡플레이는 그 해법으로 리워드 프로그램인 '쿠플클럽'을 제시했다. 쿠팡플레이 구독자면 별도 비용 없이 자동으로 가입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5일 출시했다. 쿠팡플레이 콘텐츠 시청 시간, 쿠팡플레이 출석 횟수, 보고 싶은 콘텐츠 찜한 횟수 등에 따라 점수를 산정해 우수 회원 자격을 부여한다.

쿠팡플레이는 최근까지 영화관에서 상영했던 영화 '존 윅 4'를 지난 9~11일에 무료 공개해 쿠플클럽 출시를 홍보한 바 있다.

'존 윅 4' 무료 공개에 따른 이용자들 반응은 뜨거웠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10일 쿠팡플레이 일일 이용자 수(DAU)는 각각 73만9389명, 71만4569명으로 1~8일 평균치인 56만8842명보다 약 16만명 더 많았다.

이 밖에 쿠팡플레이는 쿠플클럽 우수 회원만 응모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알려진 혜택으로는 ▲SNL 시즌4 방청 초대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경기(페루, 엘살바도르전) 초대권 ▲쿠팡플레이 시리즈 초대권 및 참가팀 오픈 트레이닝 초대권 등이 있다.

쿠플클럽 점수를 쌓도록 도우려면 구독자가 흥미롭게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가 더 필요하다. 쿠팡플레이는 영화관에서 상영하고 있는 영화를 OTT에도 동시 상영하는 서비스인 '쿠플시네마'(가칭)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스포츠 콘텐츠로 스포츠 팬을 확보한 것과 함께 영화 팬도 충성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서비스 출시 시점과 유료 여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