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역전세 우려…서울 소형 아파트 임대차 절반 '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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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소형 아파트 임대차 계약 중 절반은 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로는 전세 비중이 60%를 넘지만, 소형 아파트에서는 월세 선호도가 커진 결과다.
14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서울의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 전월세 거래량 5만9324건 중 월세는 2만9604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서울에서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금천구(66.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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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이상 고액 월세 계약 급증
한남더힐 월세 830만원 계약 최고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소형 아파트 임대차 계약 중 절반은 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로는 전세 비중이 60%를 넘지만, 소형 아파트에서는 월세 선호도가 커진 결과다.
이밖에도 마포구(55.8%), 강북구(55.5%), 관악구(55.4%), 강남구(55.0%), 중랑구(53.4%), 서대문구(52.2%), 양천구(52.0%), 용산구 (51.7%), 은평구(51.3%)에서도 월세 비중이 50%를 넘겼다.
서울 소형 아파트의 고액 월세 계약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1∼5월 서울 소형 아파트 중 월세 100만원 이상인 거래는 모두 5998건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소형 아파트 중 월세가 가장 비싼 단지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59.7㎡)로 지난달 1일 보증금 2490만원, 월세 83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번 연속 동결하면서 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내려왔지만, 젊은 세대들이 주로 거주하는 소형 아파트는 전세사기와 역전세 불안감에 여전히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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