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출퇴근자 주목"…구의·문정·상도 청약 채비[분양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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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양시장은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올림픽파크포레온도 미분양을 걱정하던 반년 전과는 180도 달라진 풍경이다.
서울 서북쪽 외곽이라 흥행 여부가 미지수였던 단지마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서울 청약시장에 다시금 불이 붙은 가운데 이달 강남 접근성이 좋은 단지들이 여럿 공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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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입성 기회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
3대업무지구 가까운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최근 분양시장은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올림픽파크포레온도 미분양을 걱정하던 반년 전과는 180도 달라진 풍경이다. 서울 서북쪽 외곽이라 흥행 여부가 미지수였던 단지마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서울 청약시장에 다시금 불이 붙은 가운데 이달 강남 접근성이 좋은 단지들이 여럿 공급을 앞두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재정비촉진지구에 공급하는 'DMC 가재울 아이파크'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9.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3.3㎡(평) 당 평균 3450만원으로 전용면적 59㎡의 최고가가 8억8280만원에 책정된 단지다. 인근의 대단지 DMC파크뷰 같은 면적이 지난 3일 9억원(3층)에 거래돼 시세차익이 크지 않다는 평가에도 좋은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서울 주택가격은 강남이 가까운지에 따라 높게 평가받는 측면이 있는데, 6월에는 강남권으로 출퇴근하기 유리한 단지 몇 곳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우선 롯데건설이 광진구 자양동 자양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이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초역세권 단지라는 점이 장점이다. 구의역을 이용하면 강남역까지는 18분, 시청역까지 23분으로 강남업무지구(GBD)와 중심업무지구(CBD) 모두 가깝다. 잠실대교·강변북로·올림픽대로 등 도로교통망도 뛰어나고, 동서울 종합터미널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복합개발지 내에는 다양한 판매시설, 호텔, 오피스텔 등이 들어올 예정이다. 최고 48층 초고층 주거시설이라 일부 세대는 한강변 조망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같은 고밀개발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분양가는 3500만~4000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대를 재건축하는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은 잠실과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이들에게 좋은 입지다. 현재 송파구는 규제지역이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강남3구 신축아파트에 입성할 수 있다. 평당 분양가는 3582만원으로 정해졌다. 2004년 입주를 시작해 20년이 된 인근의 문정래미안아파트가 평당 4000만원대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근처 가락프라자가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이고 문정시영아파트도 리모델링을 할 예정이라 정주여건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5호선 개롱역과 거여역, 8호선 문정역과 장지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지만 어느 역을 가든 약 20분은 소요된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동작구 상도동 상도11구역을 재개발하는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내년 2월 입주가 가능한 후분양 아파트로, 분양가가 300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GBD와 CBD, 여의도업무지구(YBD)가 모두 가까운 지리적 이점이 크다. 다만 주소가 상도동 산65-74번지 일원인 만큼 언덕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언덕을 통해 7호선 상도역과 장승배기역을 이용해야 하는데, 약 20분이 걸린다.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고 수요자들이 오른 분양가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된 만큼 앞으로 서울 내에 공급하는 아파트들은 대체로 무난하게 완판이 가능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지난해 말, 연초까지만 해도 둔촌주공도 미분양 가능성이 있다며 말이 많았지만 상황이 반전됐다"며 "구의, 문정, 상도동에 공급되는 아파트 모두 준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흥행 성적이 괜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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