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이직 지원 '카카오엔터', 우회상장 위해 몸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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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직 및 전직을 지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적자를 벗어나기 위한 체질개선 일환이란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카카오엔터가 투자금 확보를 위해 상장사 SM을 통한 우회상장에 나설 것으로 본다.
업계에선 카카오엔터가 해당 투자금을 활용해 SM 인수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장을 통한 새로운 투자금 확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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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사내 구성원들에게 넥스트 챕터 프로그램(NCP) 시행을 공지하며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다. NCP를 통해 고연차 직원들에게 이직 및 전직 기회를 제공해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력 선순환을 이루겠다는 취지다. 모집기간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다.
대상자는 타사 경력을 포함해 10년차 이상의 직원이며 직군에 제한은 없다. 공동체 근속기간이 10년 이상일 경우 15개월치 기본급과 위로금 500만원을 지급한다. 6년 이상 10년 미만일 경우 1년치 기본급과 위로금 500만원을, 3년 이상 6년 미만일 경우 9개월치 기본급과 위로금 500만원을, 1년 이상 3년 미만일 경우 6개월치 기본급과 위로금 50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카카오엔터는 해당 프로그램이 구조조정이나 희망 퇴직 차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년 만의 적자를 기록한 카카오엔터가 실적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영업손실 13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최근 모회사 카카오와 함께 SM 인수를 위해 비용을 지불하며 출혈이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엔터가 SM 지분을 취득하며 소모한 비용은 당초 예상보다 큰 6700억원에 달한다.
일각에선 카카오엔터가 투자금 확보를 위해 상장사 SM을 통한 우회상장에 나설 것으로 본다. 기업공개(IPO)를 거치지 않아도 되고 문어발식 쪼개기 상장 논란을 피할 수 있어서다. 투자업계는 상장 시기를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중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카카오엔터는 우회 상장은 절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카카오는 과거 문어발식 IPO로 주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바 있다. 2020년 9월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2021년 8월 카카오뱅크, 같은해 11월 카카오페이를 상장했다. 카카오의 주력 사업을 떼어 놓은 만큼 기존 주주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왔다. 카카오페이가 상장한 2021년 11월3일 12만4500원이었던 카카오 주가는 지난 14일 기준 5만5700원으로 55.2%가량 하락했다. 카카오엔터 역시 이런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닌지 주주들의 시름이 깊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와 싱가포르투자청으로부터 1조15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수년 내 상장을 약속했다. 업계에선 카카오엔터가 해당 투자금을 활용해 SM 인수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장을 통한 새로운 투자금 확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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