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에 ‘소 피’ 묻혀 18억 챙겼는데.. “그나마 양심적”이라는 中네티즌

문영진 2023. 6. 1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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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돼지고기에 '소의 피'를 묻힌 뒤 소고기로 속여 판매하는 일이 발생했다.

14일 중국 타이하이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푸젠성 샤먼시의 일부 노점상이 돼지고기를 소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하다가 지역 시장감독관리국에 적발됐다.

이들은 샤먼시에 공장을 만들고 돼지고기를 말린 다음 '소 피'를 묻혀 가짜 소고기를 만든 뒤 11개 판매지점을 마련해 유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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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수 있는 돼지고기라 다행" 반응
중국 푸젠성에서 소고기로 둔갑한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노점상. 사진=중국 소후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돼지고기에 ‘소의 피’를 묻힌 뒤 소고기로 속여 판매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이같은 수법으로 무려 18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중국 타이하이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푸젠성 샤먼시의 일부 노점상이 돼지고기를 소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하다가 지역 시장감독관리국에 적발됐다.

이들은 샤먼시에 공장을 만들고 돼지고기를 말린 다음 ‘소 피’를 묻혀 가짜 소고기를 만든 뒤 11개 판매지점을 마련해 유통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총 1000만위안(약 18억원)에 달하는 고기를 팔았다.

공범 중에는 가짜 소고기 제작에 필요한 돼지고기를 납품해 왔던 도축장 사장도 있었다.

소비자들은 이들이 파는 소고기가 유독 옅은 선홍색을 띠고 점성이 느껴지는 데다 다른 매장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점을 수상히 여겨 신고했다.

시장감독관리국은 현장에서 2400kg 이상의 가짜 소고기 등을 압수했다.

시장감독관리국 관계자는 “돼지고기를 소고기로 사용하는 관행은 법 위반인 동시에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추가 조사를 위해 공안으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가짜 소고기’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그나마 돼지고기라서 얼마나 다행”, “범죄자들이 나름대로 성의가 있다”, “유해하지는 않으니 양심적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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