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검찰, BJ아영 ‘고문·살해’ 혐의로 中부부 기소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인터넷 방송 진행자 BJ 아영(본명 변아영·33)을 살해한 혐의로 중국인 부부가 기소됐다. 특히 캄보디아 현지 검찰은 이들을 기소하면서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라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AFP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검찰은 변씨를 살해한 혐의로 30대 중국인 부부를 전날 기소했다.
AFP는 검찰이 이들을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로 기소했다며, 유죄 판결을 받으면 이들에게 종신형이 내려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고문 혐의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변씨는 아프리카TV와 유튜브 등에서 ‘BJ 아영’으로 활동해왔으며 아프리카TV 구독자 16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25만명 등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였다.
변씨는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에서 붉은 천에 싸인 채 웅덩이에 버려진 상태로 발견됐다.
캄보디아 경찰에 검거된 중국인 부부는 지난 4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을 찾은 변씨가 치료를 받던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변씨의 시신을 차에 실어 옮긴 뒤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변씨 얼굴에 상처가 있었던 것에 대해 숨지기 전에 부상을 입은 것인지, 사망 후 유기 과정에서 시신이 손상된 것인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경찰은 변씨가 지인과 함께 여행을 떠났으며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변씨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그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지인과 팬들의 추모 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이 변씨의 생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바이든 사퇴론’ 즐기는 트럼프? “이례적으로 침묵”
- [팔면봉] 野 해병대원 특검법 강행 처리, 與 불참 예고로 국회 개원식 연기. 외
- 인권 변호사 출신… 정계 입문 5년 만에 노동당 당수 올라
- 트럼프와 붙으면… 미셸 오바마가 11%p 앞서, 해리스는 2%p差 박빙
- 바이든이 물러나면 민주당, 8월 7일까지 공식 후보 지명해야
- “의사 늘린다고 응급실 뺑뺑이 안 없어져… 수가 현실화가 최우선”
- “의사 집단행동 방지법 만들라”
- 필수의료 살리려면 응급실 바꿔야
- 검사 24명 호명하며… 이원석 “비열한 외압에 굴복 말라”
- 野가 특검 2명 추천… 사흘 지나면 연장자 자동 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