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두 SSG 꺾고 3연패 탈출…키움 4연승 질주(종합)

문성대 기자 2023. 6. 1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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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LG, 1위 탈환 보인다
한화 노시환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작렬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박병호. 2023.06.14jinxijun@newsis.com


[인천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KT 위즈가 선두 SSG 랜더스에 설욕전을 펼치면서 3연패를 끊었다.

KT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14-4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SSG에 1-8로 졌던 KT는 설욕에 성공했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23승 2무 33패를 기록한 KT는 9위를 유지했다.

1위 SSG는 36승 1무 22패가 됐다.

KT 타선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날리며 SSG 마운드를 괴롭혔다.

KT의 베테랑 거포 박병호는 1회 만루포를 터뜨리면서 해결사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5번 타자 장성우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고, 앤서니 알포드가 4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T 선발 배제성은 타선 지원 속에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하고 시즌 두 번째 승리(5패)를 신고했다.

SSG 잠수함 투수 박종훈은 3이닝 동안 안타 5개, 볼넷 6개를 내주고 8실점하며 무너졌다. 제구 난조 속에 자멸한 박종훈은 시즌 5패째(1승)를 떠안았다.

KT는 1회 터진 박병호의 만루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김민혁과 김상수, 알포드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일궜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박종훈의 가운데로 몰린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박병호의 시즌 6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8번째 만루포다.

KT는 1회말 SSG에 1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또 대거 4점을 더했다.

2회초 2사 3루에서 김상수가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김상수가 2루를 훔친 뒤 알포드, 박병호가 연달아 볼넷으로 걸어나가 또 베이스를 가득 채웠고, 장성우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 KT에 8-1 리드를 안겼다.

SSG가 6회말 터진 강진성의 우월 투런포(시즌 1호)로 2점을 만회했지만, KT는 7회 3점을 보태 추격을 뿌리쳤다.

7회초 장성우의 안타와 황재균, 박경수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문상철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배정대가 우측 파울라인 바로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KT는 11-3까지 달아났다.

KT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8회초 알포드의 3루타와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보탠 KT는 정준영의 적시타로 13-4까지 달아났고, 9회초 알포드가 솔로 홈런(시즌 6호)을 쏘아올리며 대승을 자축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2023.05.10. mangusta@newsis.com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올린 키움(27승 1무 34패)은 삼성 라이온즈(25승 33패)를 8위로 끌어내리고 7위로 올라섰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5승째(3패)를 수확했다. 최근 3연승, KIA전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최원태는 올해 KIA전 3경기에서 2승 무패를 기록했고, 21이닝 동안 1점만 내주는 '천적'의 모습을 보였다.

이정후는 결승 희생플라이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에디슨 러셀은 동점 적시타를 날려 승리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다시 3할대 타율로 복귀했다.

3연패를 당한 KIA(25승 30패)는 여전히 6위에 자리했다. KIA는 키움에 이틀 연속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최근 고척 원정 5연패를 기록했다.

KIA 선발 숀 앤더슨은 부상 복귀전에서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인해 시즌 6패째(3승)를 당했다. 앤더슨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IA는 9안타를 쳤지만, 1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KIA는 0-0으로 맞선 3회초 김규성의 안타와 류지혁의 희생번트, 최원준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키움은 4회말 이정후의 3루타와 러셀의 안타를 묶어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바꾼 키움은 6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혜성의 3루타에 이어 이정후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7회까지 최원태를 상대로 8안타를 쳤지만, 응집력 부재로 1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키움은 8회 두 번째 투수 김재웅을 올렸다. 김재웅은 1이닝 무안타 무실점 투구로 시즌 7홀드(1승 2패 5세이브)를 기록했다.

키움 마무리 투수 임창민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피칭으로 힘겹게 경기를 끝냈다. 임창민은 최근 9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이틀 연속 1점 차 세이브를 수확한 임창민은 시즌 7세이브(1승 1패 1홀드)를 올렸다. 임창민은 29세이브를 기록한 2017년 이후 6년 만에 두 자릿수 세이브를 노린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대2로 승리한 LG 마무리투수 백승현, 김민성, 오지환, 마무리투수 박동원, 신민재, 오스틴(왼쪽부터) 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06.14. chocrystal@newsis.com


LG 트위는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LG 선발 이상영은 4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물러났지만, 유영찬, 정우영 등 불펜투수들이 무실점 계투를 선보여 승리를 일궈냈다.

3-2로 앞선 9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한 LG 백승현은 ⅔이닝 무실점 피칭을 기록해 2021년 데뷔 후 생애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홍창기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이재원은 3타수 1안타 1득점, 김현수는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3연승을 올린 2위 LG(36승 2무 23패)는 1위 SSG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또한 LG는 삼성전 최근 4연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7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7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째(4승)를 당했다.

한화 이글스는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2방 포함 10안타를 몰아쳐 8-4로 승리했다.

한화 노시환은 시즌 10호 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채은성은 1회초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문현빈은 데뷔 첫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최하위 한화(22승 3무 34패)는 사직 4연패, 원정 4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KBO리그 역대 6번째 2200승을 달성했다.

롯데(31승 25패)는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시즌 5패째(3승)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NC 파크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터진 제이슨 마틴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NC는 9회말 손아섭의 안타와 두산의 실책, 박민우의 고의사구를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마틴의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마틴은 개인 통산 1호 끝내기 안타를 신고했다. 이날 마틴은 시즌 4호 솔로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NC 손아섭은 KBO리그 통산 세 번째 2300안타를 돌파했다.

시즌 32승 25패를 기록한 NC는 3위로 뛰어 올랐다.

두산은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두산(29승 1무 27패)은 5위에 머물렀다.

두산은 KBO리그 두 번째 4만8000안타를 기록했고, 두산 양의지는 36번째 1600안타, 정수빈은 19번째 250도루를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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