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인베스트, 위탁사업자 B&S홀딩스 고소… "허위정보 제공"

신하연 2023. 6. 1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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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예치금 입출금을 중지하며 '먹튀' 논란에 휩싸인 하루인베스트가 위탁사업자 B&S홀딩스를 고소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오후 하루인베스트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위탁 사업자 중 하나인 B&S홀딩스(구 아벤투스)가 허위 정보가 포함된 경영 보고서를 허위로 제공해 회사와 사용자를 속였다는 판단에 따라 어제부터 조치를 취한 후 즉각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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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오도 출금금지…업계 혼란
헤이비트 "대량 이탈 없어"
하루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 갈무리.

가상자산 예치금 입출금을 중지하며 '먹튀' 논란에 휩싸인 하루인베스트가 위탁사업자 B&S홀딩스를 고소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오후 하루인베스트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위탁 사업자 중 하나인 B&S홀딩스(구 아벤투스)가 허위 정보가 포함된 경영 보고서를 허위로 제공해 회사와 사용자를 속였다는 판단에 따라 어제부터 조치를 취한 후 즉각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추가 조치로 오늘 B&S홀딩스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제기했으며 민사 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라며 "현재 회사는 B&S홀딩스와 이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이며, 이미 강조한 바와 같이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하루인베스트는 연이율 최대 12% 높은 이자를 제공해주며 주목 받았던 씨파이(CeFi, 중앙화금융) 플랫폼이다.

앞서 지난 13일 "최근 내부 점검 과정을 통해 위탁업체가 제공한 특정 정보가 허위로 의심되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한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서울 강남 사무실 등을 폐쇄하며 먹튀 우려를 키웠다.

이 여파로 또다른 씨파이 플랫폼인 델리오도 "최근 하루인베스트에서 발생한 디지털 자산 입출금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가중됐다"며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고객 출금을 중지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델리오가 하루인베스트에 일부 자금을 예치했거나, 하루인베스트와 마찬가지로 B&S홀딩스를 파트너사로 두고 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하루인베스트나 델리오보다는 예치금액 규모가 작은 것으로 알려진 헤이비트의 경우 가상자산 운용업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이날 오전 "현재 입법 중인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등 제도가 마련되기 전에도 관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에 노력하여 한 차례의 출금 정지 사고 없이 자산을 운용해 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업계에서 업비트에 이어 2022년 상반기부터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보유·관리 중인 가상자산의 수량을 검증하는 '디지털자산 실사'를 분기마다 실행하고 이와 관련된 결과를 공시하는 한편 변동성이 높은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다소 보수적인 수익률로 안정적인 운용에 좀 더 무게를 실어왔다는 설명이다.

강신윤 헤이비트 마케팅 부문장은 디지털타임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입출금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고객 문의가 늘긴 했지만 예치금의 대량 이탈 현상은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문제가 있다고 알려진 위탁사업자와는 거래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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