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전현희 감사보고서 허위조작한 주범은 유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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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지난 9일 공개된 감사보고서가 허위로 작성됐다고 주장한 가운데,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과정에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14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현희 권익위'에 대한 감사 결과보고서를 허위 조작한 주범은 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으로 확인됐다"며 "의원실이 확인한 감사원 내부제보 내용,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경로로 확인한 결과 보고서 조작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 사무총장의 작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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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지난 9일 공개된 감사보고서가 허위로 작성됐다고 주장한 가운데,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과정에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14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현희 권익위'에 대한 감사 결과보고서를 허위 조작한 주범은 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으로 확인됐다"며 "의원실이 확인한 감사원 내부제보 내용,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경로로 확인한 결과 보고서 조작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 사무총장의 작품"이라고 했다.
이어 "감사사무 등 처리에 관한 규정을 보면, 감사위원회의에서 처리안을 변경하여 의결된 때 주심 감사위원의 열람을 받아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며 "그러나 권익위 감사 결과보고서에 대해 조은석 주심 위원은 결재는커녕, 열람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주심 감사위원의 열람도 없는 감사결과보고서는 절차의 정당성을 잃어버린 종이조각에 불과하다"며 "이 종이조작을 감사 결과보고서라고 공개한 감사원 직원들 역시 공문서 위조죄로 반드시 처벌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감사원은 지난 13일 반박문을 통해 지난 8일 열린 감사위원 간담회가 '사무처·감사원장 참석 없이 위원들만 모여서 했다'며 마치 권한이 없는 것처럼 묘사했으나 이 또한 사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1일 감사위원회에서는 위원들의 수정요구가 제대로 반영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간담회 개최를 이미 합의했다"며 "감사 결과보고서의 수정권한은 오롯이 감사위원들에게 있다. 그만큼, 8일 정기 감사위원회의도 하루 미뤘고, 9일 오전 9시에 간담회를 통해 검수한 후, 정기 감사위원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감사원 내부단속을 위한 유 사무총장의 전횡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감사원의 전자문서 시스템에서 감사위원이 열람하면 증거를 남기는 '열람결재' 클릭을 하도록 돼 있다"며 "그런데 유 사무총장은 전산담당자에게 '열람결재를 클릭하는 서명란 자체를 없애라. 문제가 있으면 내가 책임지겠다'며 강압적으로 요구했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여기에 한술 더 떠, 유 총장이 감사위원들에게 고성을 지르며 겁박했다는 녹취까지 있다는 충격적인 제보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권익위 사태 이후, 최재해 감사원장이 직원 사기진작용으로 만든 익명게시판 <감나무숲>을 실명으로 전환해 직원들의 입을 틀어막았다"며 "내부 문서의 유출을 막기 위해 복사기, 프린터 등에 워터마크 조치 등을 통해 직원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을 무시하고 감사원의 자존심까지 무너뜨린 유병호 사무총장을 즉각 파면하고 국정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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