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의 아쉬운 야수선택→김지찬의 1루 악송구→LG 빅이닝 완성…삼성이 3회만 잘 넘겼다면 [MK잠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6. 1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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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3회만 잘 넘겼다면 이날 경기는 어떻게 흘러갔을까.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8차전서 2-3으로 패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12일 만에 선발로 나선 데이비드 뷰캐넌이 7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다.

3루 방면으로 향했는데 삼성 3루수 김영웅이 바로 1루로 던졌으면 됐는데, 2루를 잠시 보느라 신민재 아웃 타이밍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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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3회만 잘 넘겼다면 이날 경기는 어떻게 흘러갔을까.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8차전서 2-3으로 패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루징시리즈와 함께 올 시즌 LG전 상대 전적 1승 7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삼성은 12일 만에 선발로 나선 데이비드 뷰캐넌이 7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다. 자신의 몫을 100% 다했다.

삼성 3루수 김영웅이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그러나 타선이 상대보다 두 개 많은 안타를 더 치고도 2점 획득에 그쳤다. 2-3으로 뒤진 7회 1사 2, 3루 기회를 잡았으나 김현준은 삼진, 호세 피렐라가 2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많은 삼성 팬들이 가장 아쉬운 이닝을 뽑으라고 한다면 역시 3회말 수비 장면을 이야기할 것이다. 한 번 돌아보자. 삼성이 2-0으로 앞서 있었다.

LG는 선두타자 이재원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신민재가 희생번트를 댔다. 3루 방면으로 향했는데 삼성 3루수 김영웅이 바로 1루로 던졌으면 됐는데, 2루를 잠시 보느라 신민재 아웃 타이밍을 놓쳤다. ‘3루수 희생번트 야수선택’으로 기록 표기는 됐지만 실책과 못지않은 아쉬운 플레이임은 분명했다.

1사 주자 2루가 아닌 무사 주자 1, 2루가 되었다. 뷰캐넌의 부담감이 커졌다.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1-2. 이어 문성주가 번트를 댔고, 공을 잡은 뷰캐넌이 재빠르게 3루로 던지면서 3루로 향하던 2루주자 신민재를 잡았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김현수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2-2 동점을 내줬다. 1사 주자 1, 2루.

오스틴 딘을 상대했다. 오스틴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유격수-2루수-1루수로 6-4-3- 병살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었다. 유격수 이재현이 2루수 이재현에게 안전하게 토스했다. 이후 김지찬의 송구가 그만 1루수 김호재의 미트를 크게 벗어났다. 그 사이 2루주자 문성주는 3루를 돌아 홈까지 왔고, 오스틴도 2루까지 갔다. 이후 박동원을 뜬공으로 돌리며 이닝을 마쳤다.

김지찬이 아쉬운 송구 실책을 범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뷰캐넌은 이후 흔들리지 않고 호투를 펼쳤다. 타선 지원이 나오지 않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뷰캐넌의 호투와는 반대로 삼성 타선은 꽁꽁 묶여 있었고, 오히려 7회 김영웅이 오스틴의 파울 뜬공을 놓치면서 또 한 번 뷰캐넌을 위기에 빠뜨릴 뻔했다.

삼성도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7회와 8회 연이어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웃지 못했다. 9회에는 1사 만루 대량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을 내지 못했다. 결국 LG에 패했고, 순위는 8위로 하락했다.

만약 삼성이 3회를 잘 넘겼더라면 어땠을까. 3회 아쉬운 야수선택과 악송구가 오늘 밤 내내 머릿속을 맴돌지 않을까.

15일 선발로 황동재가 나선다. 스윕패는 면할 수 있을까.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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