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수 마약' 분실한 강원도 보건소…"필로폰 등 5종, 약 500g"

이보배 2023. 6. 14. 23: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도 내 한 보건소에서 보관 중이던 '몰수 마약'이 없어져 검찰이 조사에 나섰다.

해당 보건소는 지난 4월 검찰로부터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마약을 폐기하라는 요청을 받고 점검 중 분실 사실을 확인했고, 분실된 마약은 2021년 일부를 폐기하고 남은 양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마약 분실 사실을 확인한 이후 보건소 내부 CCTV 영상을 확보했고, 지난달 보건소 PC 등을 압수해 디지털포렌식 등을 진행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도 내 한 보건소에서 보관 중이던 '몰수 마약'이 없어져 검찰이 조사에 나섰다. 검경 수사 과정에서 압수된 몰수 마약은 법원 판결이 날 때까지 일선 보건소에서 보관·관리한다.

14일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검찰로부터 2021년 인계받은 필로폰, 대마 등 5종의 몰수 마약 500g이 분실된 사실이 지난 4월 확인됐다. 시가로는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보건소는 지난 4월 검찰로부터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마약을 폐기하라는 요청을 받고 점검 중 분실 사실을 확인했고, 분실된 마약은 2021년 일부를 폐기하고 남은 양으로 알려졌다. 약 2년 만에 분실 사실을 파악한 셈이다.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검찰이 해당 보건소를 찾아 몰수 마약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지만, 전수 조사가 아닌 표본 조사로 진행돼 마약 분실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소 측은 관련 서류를 확인한 결과, 이중 잠금장치가 된 금고 안에 보관돼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마약 분실 사실을 확인한 이후 보건소 내부 CCTV 영상을 확보했고, 지난달 보건소 PC 등을 압수해 디지털포렌식 등을 진행 중이다. 또 몰수 마약을 담당하던 전·현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