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인기 실감, 지하철서 욕할까 걱정→'도깨비' 박중헌, 처음엔 특별출연 분량" ('유퀴즈')[종합]

정안지 2023. 6. 1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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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이 "시청률로 인기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연기 요정' 배우 김병철은 솔직담백한 매력으로 눈길을 끈다.

김병철은 "감사하게 느껴지고 이 정도까지 평가를 해주실 줄은 예상을 못했다"면서 "나쁜 사람이더라도 나쁜 면만 있다고는 생각 안 한다. 다른 면모도 찾아서 연기에 반영했더니 보호 본능이 생긴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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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김병철이 "시청률로 인기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연기 요정' 배우 김병철은 솔직담백한 매력으로 눈길을 끈다.

'태양의 후예'를 시작으로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스카이 캐슬', '닥터 차정숙'까지 믿고 보는 배우로 우뚝 선 김병철. 특히 그는 최근 '닥터 차정숙'에서 20년째 불륜 중인 나쁜 놈이지만 묘하게 생기는 측은지심과 귀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김병철은 "감사하게 느껴지고 이 정도까지 평가를 해주실 줄은 예상을 못했다"면서 "나쁜 사람이더라도 나쁜 면만 있다고는 생각 안 한다. 다른 면모도 찾아서 연기에 반영했더니 보호 본능이 생긴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인기를 실감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시청률 숫자를 볼 때 정확하게 실감하고 있다"면서 "마스크를 쓰고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누가 알아보면 어떡하지', '욕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김병철이라는 배우를 각인시킨 '도깨비'의 빌런이자 최종 보스 박중헌 역. 그는 "분장이 인상적이었나보더라. 식용 색소 같은 걸로 입안을 다 물들였다. 원래는 검은색이었는데 식용 색소가 입 안에서 녹아서 보라색으로 보인 거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간신으로 좀 나오고, 환생한 역할로 한두 번 잠깐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처음엔 특별 출연 정도의 분량을 받았다"면서 "촬영하다가 거의 막바지 쯤에 '간신 캐릭터를 다시 등장시키기로 했다. 너무 중요한 역할이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생각지도 않았는데 그 얘기를 전해 들어서 좋았고, 메이크업한 모습이 저는 마음에 들었다"면서 "무시무시하면서도 센 느낌이 저한테는 매력적이게 느껴지는 면도 있었다. 아이라인을 그리니까 잘 생겨보이더라. 그래서 좀 기쁘게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며 웃었다.

10년 간의 무명 시절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김병철은 "작업이 없을 때는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단편 영화 작업도 하고 연극 작업도 했다. 그때 그때 해야 될 일을 찾아서 열심히 하나 보니까 시간이 이렇게 가더라"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비를 벌었다"고 했다.

이어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없느냐'는 질문에 "생각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연극 교사도 배우를 그만둘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무대 감독 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더라"면서 "당시 어떤 면은 일부러 안 봤던 것 같다. 곤란할 수 있는 지점들?"이라고 털어놨다.

김병철은 "돈도 잘 못 벌고 결혼도 안 하고 이런 상황이었는데 그런 상황에 대해서는 의식적으로 안 보기는 했던 것 같다"면서 "다른 길을 생각하기에는 제가 했던 일에 시간과 노력을 많이 사용을 했고 그 안에서 뭔가 할 수 있는 것 들이 있을 것 같았고 할 수 있는 데까지 달성해보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병철은 이상형도 밝혔다. 그는 "자기 일 열심히 하고 현명하신 분"이라면서 "싸울 때 져 달라는 게 아니라 한발짝 좀 물러나서 저를 좀 받아줄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가끔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냐'는 질문에 "가끔은 아니고 꽤 자주한다"고 밝혔다.

김병철은 "50세 제 나이가 생각이 새삼스럽게 날 때, 다소 늦은 감이 있기에 조급해질 때가 있다"면서 "되게 매력적인 이성을 만났을 때나 또 부모님 뵐 때 결혼한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김병철은 '혹시 그런 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었으면 좋겠다. 찾고 있다. 적극적으로 못하는 스타일이지만, 지금은 어떻게든 해야되지 않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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