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 타자 즐비한데…KIA, 7연속 ‘1점 차 패배’
키움 상대 박빙 승부 1 대 2로 패배
적시타 적고 결정적 찬스 못 살려
프로야구 KIA가 또다시 1점차 패배를 당했다.
KIA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KIA는 최근 3연패에 6월 들어 패배한 7경기를 모두 1점 차로 졌다. 7차례 중 네 번이 역전패였다. 올시즌 전체로 보면 1점을 두고 벌어진 박빙 경기에서 5번만 이기고 11번을 졌다. 그만큼 접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KIA는 5안타를 친 키움의 두 배에 가까운 9안타를 쳤다. 타선에는 류지혁(0.307), 소크라테스(0.307), 최형우(0.314), 이우성(0.323) 등 3할 타자가 즐비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선취점은 KIA가 먼저 냈다. 3회초 선두타자 김규성이 우전 안타를 친 뒤 류지혁이 3루수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이어 최원준이 중전 안타를 쳐 1사 1·3루의 찬스를 잡았고 소크라테스의 2루 땅볼 때 한 점을 냈다.
하지만 이뿐이었다. KIA는 이후에는 좀처럼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잔루만 8개였다. 9회초에는 키움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볼넷과 안타에 이은 희생 번트로 1사 2·3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김선빈과 김규성이 잇따라 아웃되면서 경기가 끝났다.
반면 키움은 찾아온 기회를 잘 살렸다. 두 개의 3루타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4회말 1사후 이정후가 좌중간 3루타를 친 뒤 에디슨 러셀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에는 김혜성이 3루타로 나가자 이정후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그를 불러들였다. 키움의 잔루는 5개였다. 두 팀 타선의 집중력이 비교가 되는 부분이다.
KIA 선발 숀 앤더슨은 7이닝 9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의 멍에를 썼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5승째(3패)를 따냈다. 키움은 4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인천에서는 KT가 1회초 무사 만루에서 터진 4번 박병호의 우월 만루포를 앞세워 SSG를 14-4로 꺾고 3연패를 벗어났다. 잠실에서는 LG가 삼성을 3-2로 꺾고 1위 SSG를 0.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사직에서는 한화가 노시환의 3안타 1홈런 3타점 활약에 힘입어 롯데를 8-4로 꺾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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