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만루홈런 kt, 볼넷 자멸한 SSG 대파하고 3연패 탈출

▲ kt 박병호

kt wiz가 선두 SSG 랜더스를 대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kt는 오늘(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방문경기에서 박병호가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단 12안타와 볼넷 11개를 묶어 14대 4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3연패의 사슬을 끊은 9위 kt는 8위로 밀려난 삼성 라이온즈를 1게임 차로 추격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SSG 선발 박종훈의 심각한 제구 난조로 인해 경기 초반에 승부가 갈렸습니다.

kt는 1회초 박종훈이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던지지 못하는 사이 볼넷 3개를 얻어 노아웃 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박병호가 우월 만루홈런을 터뜨려 4대 0으로 앞섰습니다.

박병호의 올 시즌 6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8번째 그랜드슬램입니다.

SSG는 1회 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습니다.

그러나 kt는 2회 초 투아웃 2루에서 김상수가 좌전안타를 날려 5대 1로 앞섰습니다.

계속된 공격에서 볼넷 2개로 만루 기회를 이어간 kt는 장성우가 싹쓸이 중월 2루타를 날려 단숨에 8대 1로 달아났습니다.

SSG는 6회말 강진성이 2점 홈런을 날렸고 3대 11로 뒤진 7회 말에는 최주환이 솔로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kt는 8회 초에도 2점을 보탠 뒤 9회 초 앤서니 알포드가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습니다.

박종훈은 3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6개로 8실점하고 강판당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