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투수' LG 백승현, 프로 데뷔 첫 세이브 소감은[잠실에서]

김민지 기자 2023. 6. 1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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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백승현(28)이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백승현은 0.2이닝 무실점 1탈삼진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2015년 LG에 유격수로 입단한 백승현은 2020시즌 전반기를 마치고 투수로 전향했다.

이후 2021시즌 투수로서 1군 무대에 오른 백승현은 2023시즌 염경엽 감독 체제하에 승리조로 투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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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LG 트윈스 백승현(28)이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LG는 1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주중 잠실 삼성전 위닝시리즈를 선점했으며, 36승2무23패로 2위를 유지했다.

백승현. ⓒ스포츠코리아

이날 백승현은 0.2이닝 무실점 1탈삼진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세이브는 백승현의 프로 데뷔 첫 세이브였다. 2015년 LG에 유격수로 입단한 백승현은 2020시즌 전반기를 마치고 투수로 전향했다. 이후 2021시즌 투수로서 1군 무대에 오른 백승현은 2023시즌 염경엽 감독 체제하에 승리조로 투입되고 있다.

이날 LG가 3-2로 앞선 9회초 좌완 불펜 함덕주가 등판했다. 하지만 함덕주는 1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고, 백승현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백승현은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활용해 삼성의 타자들을 압도했다. 첫 타자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을 솎아낸 것에 이어 후속타자 이성규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결국 무실점으로 삼성의 타선을 틀어막은 백승현의 활약으로 LG는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두 타자를 상대하며 13구를 던진 백승현은 속구와 포크볼을 각각 1구씩 던진 것 외에 모두 슬라이더를 활용했다.

백승현. ⓒ연합뉴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백승현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진 감흥이 없는데, 팀에 도움됐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첫 세이브 소감을 밝혔다.

백승현은 등판 상황에 대해 "9회에 (함)덕주형이 주자를 내보낸 뒤 조금씩 몸을 풀기 시작했다"며 "무조건 올라가서 막아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긴장할 겨를일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백승현은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절대 실투를 해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던졌다. 슬라이더를 위주로 구사했는데, 가운데 실투로 들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집중해서 던졌다"고 덧붙였다.

빠질 수 있었던 공을 포수 박동원이 블로킹 해준 것에 대해 백승현은 "너무 고마웠다. 끝나고도 계속 감사하다고 얘기했다"며 "(박)동원이 형의 리드가 없었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투수 전향 후 세이브를 올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 있는지 에 대해 백승현은 "언젠가는 한 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마음 속에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또 박동원이 직구를 주문했지만, 슬라이더를 던지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 백승현은 "오늘(14일) 직구는 한 개만 던졌다. 헛스윙이 나오긴 했지만 슬라이더가 자신있어서 낮게 던지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게 (빠질 뻔해서) 아차 싶었다. 마지막에 (오)지환이 형이 잡아줘서 다행이었다"고 미소 지었다.

앞으로 투수로서 목표로 "크케 목표를 잡지 않았고, 항상 아프지 않고 어떤 상황이든 마운드에 올라가서 공 한 번이라도 던져보는 게 목표"라며 "늦게 시작한 만큼 야구장에 나가서 시합을 많이 해보는 게 바램"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mjkim0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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