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미 국무장관 16일 방중‥4개월 만에 재성사

[사진 제공: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한다고 미국 국무부가 현지시간 14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영국 런던을 각각 방문합니다.

블링컨 장관의 방중은 지난 2월 중국 정찰 풍선의 미국 본토 영공 침입 사태로 전격 연기됐다가 4개월 만에 다시 성사됐습니다.

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 관리들과 만나 미중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해, 양국 간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과의 양자 문제를 비롯해, 군사정찰위성을 다시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후 영국으로 이동해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미중 양국은 앞서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관계가 악화됐습니다.

이후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화 분위기로 기류가 바뀌었지만, 올해 초 중국 정찰 풍선 사태로 블링컨 장관이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방중 계획을 취소하면서 다시 긴장이 고조된 바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93567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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