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 외벽에 “검찰 반성하라”...낙서한 50대 남성의 정체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3. 6. 14. 22:33
이른바 ‘스폰서 검사’ 사건의 김형준 전 부장검사에게 금품을 제공해 온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던 사업가 김모씨가 14일 서울중앙지검 청사 외벽에 낙서를 한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께 50대 남성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술에 취한 채 서울중앙지검에 찾아와 벽에 스프레이로 ‘검찰 반성하라’ 등 내용으로 추정되는 글을 칠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자신의 사건에 대한 검찰의 처리에 불만을 갖고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기자들 앞에서 “한동훈이 내 사건을 뭉갠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술에 취한 듯 횡설수설하다가 자수하겠다며 스스로 112에 신고했다.
A씨는 과거 김형준 전 부장검사에게 5000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18년 벌금 1000만원 형을 확정받은 인물이다. 김 전 부장검사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경찰은 김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한 뒤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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