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세이브’ 백승현 “투수 전향 후회한 적 없어..건강하게 한 경기라도 더”

안형준 2023. 6. 1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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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현이 첫 세이브 소감을 밝혔다.

2015년 LG에 입단해 2021년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한 백승현은 부상을 겪었고 부진도 경험했다.

백승현은 "투수로 전향하며 언젠가 세이브를 올리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며 "크게 목표를 잡지는 않는다. 투수를 늦게 시작한 만큼 아프지 않고 공을 하나라도 더 던지고 싶다. 한 경기라도 더 나가는 것이 목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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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백승현이 첫 세이브 소감을 밝혔다.

LG 트윈스는 6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3-2 신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백승현은 이날 9회초 1사 만루 위기에 등판했다. 삼성 중심타선을 상대했고 강민호를 삼진, 김동엽을 직선타로 막아내 1점차 승리를 지켰다. 그리고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백승현은 "아직 첫 세이브에 대한 감흥은 특별히 없는 것 같다. 팀에 도움이 돼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이 외야로 뜨기만 해도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등판한 백승현은 "긴장보다는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긴장할 겨를도 없었다"며 "실투를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집중했다. 공이 하나 빠졌는데 (박)동원이 형이 잘 막아줬다. 끝나고 감사하다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백승현은 13구 중 직구를 단 한 개 밖에 던지지 않았다. 슬라이더를 11개 던지며 삼성 4,5번 타자를 막아냈다. 백승현은 "오늘은 슬라이더에 자신이 있었다. 마지막 (김동엽의)타구에 철렁했지만 (오)지환이 형이 잘 잡아줬다"며 "직구, 슬라이더 투피치 투수인 만큼 마무리 캠프에서부터 슬라이더를 발전시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2015년 LG에 입단해 2021년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한 백승현은 부상을 겪었고 부진도 경험했다. 백승현은 "아직 투수 전향을 후회한 적은 없다"며 "2021년 전반기를 치른 뒤 야수로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타격과 수비 모두 부족함을 느꼈다. 그래서 마지막 선택으로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투수 전향에 도전했다. 호주에서 시속 153km를 던진 것이 계기가 됐다"고 언급했다.

투수 전향 첫 해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부상을 당했고 지난해 크게 부진했다. 백승현은 "작년에 부진한 것은 (뼛조각 제거)수술 때문이 아니라 내가 부족했던 것이다. 그걸 인정하고 올해는 더 열심히 준비했다. 비시즌에 운동량도 늘렸다"며 "올해 또 부상을 당한 것이 아쉬웠지만 그걸 계기로 앞으로는 정말 아프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LG는 가장 탄탄한 마운드를 가진 팀 중 하나. 특히 불펜은 LG가 가진 최대의 강점이다. 백승현은 "부상을 당한 뒤엔 '여기서 어떻게 살아남지' 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투수로 전향을 한 만큼 어떻게든 살아남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백승현은 "투수로 전향하며 언젠가 세이브를 올리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며 "크게 목표를 잡지는 않는다. 투수를 늦게 시작한 만큼 아프지 않고 공을 하나라도 더 던지고 싶다. 한 경기라도 더 나가는 것이 목표다"고 각오를 다졌다.(사진=백승현)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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