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서 이주민 어선 전복으로 최소 59명 사망

이지안 2023. 6. 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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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수백명을 태운 어선이 14일(현지시간) 그리스 남부 해안에서 전복돼 6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어선 1척이 그리스 남부 펠로폰네소스에서 남서쪽으로 약 75km 떨어진 해안에서 강풍에 휩쓸려 침몰, 59명이 사망하고 104명이 구조됐으며 수십 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구조당국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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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수백명을 태운 어선이 14일(현지시간) 그리스 남부 해안에서 전복돼 6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어선 1척이 그리스 남부 펠로폰네소스에서 남서쪽으로 약 75km 떨어진 해안에서 강풍에 휩쓸려 침몰, 59명이 사망하고 104명이 구조됐으며 수십 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구조당국이 밝혔다. 
그리스 남부 해안에서 14일(현지시간)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의 생존자가 아테네 남서부 칼라마타 마을에서 구조대의 응급 처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어선은 리비아 동부에서 출발해 이탈리아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AP는 전했다. 리비아는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 섬 등지를 비롯해 유럽 대륙으로 향하는 아프리카 이주민의 대표적 기항지 중 하나다. 

특히 올해 들어 이탈리아로 향하는 아프리카계 이주민들이 급증해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4월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올해 1∼3월 이탈리아 해안에 상륙한 이주민 수는 약 2만680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400명)보다 4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이들은 주로 내전이나 빈곤을 피해 ‘위험한 항해’를 결심하지만, 최근 리비아 정부가 자국 불법 체류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시작한 점도 이주민 급증세에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UNHCR에 따르면 리비아 정부는 최근 몇 주 동안 수도 트리폴리 등의 이주민 정착지를 급습해 최소 1800명의 이주민을 구금했으며, 구금된 이들 중 이집트인 대다수는 본국으로 추방됐다고 AP는 전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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