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 대학로에서 ‘뚜벅뚜벅’ 하루를
매달 한 번 ‘차 없는 거리’
8월까지…각종 공연 진행
대학로가 올여름 한 달에 한 번 ‘차 없는 거리’로 바뀐다.
종로구는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부터 서울대병원 입구까지 이어지는 도로 약 350m를 오는 17일 차량 통행을 막는 ‘차 없는 거리’로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7월16일, 8월19일에도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지역 내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고 보행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오전 10시~오후 9시 해당 구간에 차량 진입을 막는 ‘놀러와! 대학로, 차 없는 거리로’ 행사는 정오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공연과 예술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자리다.
도로 위에 연극과 뮤지컬 등 버스킹 10개팀이 참가해 공연하고 캘리그라피와 마술 등 거리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도로 위에 마련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책을 볼 수 있는 쉼터와 물줄기가 쏟아지는 뮤직폭포 런웨이, 반려동물과 산책할 수 있는 펫케어 페스티벌도 준비된다.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도장을 획득하면 대학로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권을 나눠준다.
공연을 보고 사인을 받거나 버스킹 무대 감상 후 투표하면 도장을 받을 수 있다. 종로구는 차 없는 거리 기간 주요 교차로와 통제 구간 23곳에 안전 요원을 70여명을 배치하고, 마로니에공원 내 현장 교통상황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대학로는 130여개 중소 공연장이 밀집한 문화 관광지”라며 “차 없는 거리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거리 문화 콘텐츠를 늘리고 공연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토대를 만들어 ‘대학로 제2의 부흥기’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세청장 후보자 처가일가, 매출 8000억원대 가족기업 운영···“이해충돌 소지”
- 성폭행·고문·장기 적출 위험에 노출된 사하라 사막 난민들
- [국대 감독선임 막전막후] 돌고 돌아 홍명보,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 ‘난 태국인이야’ 블랙핑크 리사의 진화···K팝 스타에서 팝스타로
- 검찰, 김건희·최재영 면담 일정 조율한 대통령실 ‘여사팀’ 행정관 소환조사
- 연판장 사태로 번진 ‘김건희 문자’···“김 여사 전대 개입” 역풍 전망도
- [단독] 지역 농·축협 공동대출 연체율 6배 급증…부동산 한파에 건전성 ‘비상’
- ‘수상한 현금 뭉치’ 울산 아파트 화단서 수천만원 돈다발 잇따라 발견
- 한동훈 “사적 통로 아닌 공적으로 사과 요구했다고 연판장? 그냥 하라”
- 대낮에 길거리에서 둔기로 60대 어머니 폭행한 30대 아들 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