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보고서 이후" vs "바로 검증 착수"...후쿠시마 특위 공방

나혜인 2023. 6. 1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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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보고서 이후" vs "바로 검증 착수"…특위 공방
與·민주,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특위 구성 난항
출범 시기 놓고 이견…與 "IAEA 보고서부터 봐야"
민주 "日 방류시설 시운전…검증 지체할 수 없어"
여야,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도 오염수 공방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은 사흘에 걸친 대정부 질문 마지막 날에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합의한 국회 차원의 검증 특위 구성 역시 출범 시기를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 양당이 지난주 합의했던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특위 구성 안건을 6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본회의에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특위 출범 시기를 놓고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최종 보고서를 봐야 실질적인 검증이 가능하다는 입장인 반면,

[이양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IAEA가 잘했는지 못했는지, 이런 것들을 우리가 제대로 살펴볼 그런 기회가 되는 거죠. 야당에서도 문제 제기할 그런 기회가 더 충분하다고 저는 보이거든요.]

민주당은 일본이 이미 오염수 방류시설 시험 운전을 시작한 상황에서, 더는 검증을 지체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검증할 시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방류가 시작된 이후에 검증이 진행되는, 이런 모순적인 상황을 맞게 됩니다. 다음 본회의 때 다른 야당들과 함께 안건으로 처리하는 것도 고려할 예정입니다.]

여야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대정부질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라며 정부를 압박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정략적 공세라는 점을 부각했고,

[백종헌 / 국민의힘 의원 : (일본 오염수 방류 관련) 지난 정부에서도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를 검토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그래 놓고 왜 제소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십니까?]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여러 가지 상황들을 검토할 때 이걸 제소나 임시 조치로 가는 것이 오히려 지금 이 정국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입지라든가, 전략적으로 불리한 점이 있다는 판단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건강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정부와 여당이 비과학적 괴담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남인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은 일본과 IAEA의 검증만으로는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없다고 얘기를 하고 계십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저는 이 과학적인 문제 이외에 이 부분에 계제를 해서는, 계제가 되어야 할 그런 요소는 저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흘 동안 진행된 대정부 질문은 분야를 막론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집중됐습니다.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신경전은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윤소정

영상편집;한수민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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