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다음달 방일...日, 수산물 압박 노골화

김세호 2023. 6. 1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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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IAEA 사무총장, 다음 달 초 일본 방문"
"기시다 총리에 오염수 최종보고서 전달 조율"
기시다, IAEA 보고서 감안해 방류 시기 최종 판단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국민 안전·건강 최우선"
윤덕민 "日, 한국 국민에 안전성 직접 설득해야"

[앵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다음 달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 정부는 주변국의 수산물 규제 움직임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최종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다음 달 초 일본을 찾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직접 최종 보고서를 전달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는 겁니다.

기시다 총리는 IAEA 보고서 내용을 감안해 방류 시기를 최종 판단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태용 / 국가안보실장 :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객관성과 과학적인 평가를 중심에 놓고 입장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윤덕민 주일 한국 대사도 오염수 방류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민감한 문제인 만큼, 일본이 한국 국민에게 직접 안전성을 설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오히려 오염수 방류 시 일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즉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홍콩 등에 대해 노골적인 압박 의사를 밝혔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관방장관 : 계속해서 홍콩, 마카오 정부에 대해 일본 정부의 입장에 근거해 규제의 철폐를 요구하면서 추가 규제 강화를 하지 않도록 움직임을 강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러나 자국민인 후쿠시마 원전 인근의 어민들조차 방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자국 어민들을 설득하는데에도 진땀을 흘리는 상황에서 주변국들에 대한 수산물 수입 요구가 설득력을 갖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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