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16~21일 중국·영국 방문…美국무부 공식 발표(종합)

김현 특파원 2023. 6. 1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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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오는 16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중국과 영국을 방문한다.

특히 블링컨 장관의 방중은 지난 2월 중국의 정찰풍선 사태로 중국 방문 일정이 전격 연기된 이후 4개월여 만에 성사된 것이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양국간 관계 개선의 모멘텀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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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中정찰풍선 사태 이후 4개월여 만에 방중 성사
"개방된 소통라인 유지 중요성 논의"…北문제도 의제로 오를 듯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2023.6.1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오는 16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중국과 영국을 방문한다.

특히 블링컨 장관의 방중은 지난 2월 중국의 정찰풍선 사태로 중국 방문 일정이 전격 연기된 이후 4개월여 만에 성사된 것이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양국간 관계 개선의 모멘텀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4일 성명을 내고 블링컨 장관의 순방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베이징에 있는 동안 중국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미국과 중국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해 개방된 소통 라인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또 양국간 관심사, 글로벌 및 역내 문제, 공동의 초국가적 도전에 대한 잠재적 협력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밀러 대변인은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특히 방중 기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한반도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뒤 추가 발사를 예고한 상태다.

이와 관련,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12일 워싱턴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블링컨 장관의 베이징 회담에서 북한이 의제에 오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이어 "블링컨 장관은 우리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비핵화에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중국이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면서 "분명히 중국은 이 모든 것에 중요한 이해관계가 있고, 우리와 협력해야 할 중요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었다.

블링컨 장관의 방중은 지난달 10~11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하고,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지난달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하는 등 고위급 소통이 재개되는 상황에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최근 군사적 충돌 가능성까지 예상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미중 관계가 변화의 계기를 맞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당초 미중 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관계가 급랭했다가 같은해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대화 모드로 전환했다. 그러나 블링컨 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 정찰풍선 사태가 터지면서 양국간 긴장은 고조됐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 방문을 마친 뒤 영국 런던으로 이동한다.

블링컨 장관은 런던 방문 기간엔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의 잔인하고 지속적인 공격으로부터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돕기 위해 공공 및 민간 부문의 국제적인 지원을 동원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런던에서 영국과 우크라이나, 다른 동맹 및 파트너의 카운터파트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밀러 대변인은 전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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