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퇴근, 원할 때 버스 부르세요

채성진 기자 2023. 6. 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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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하면 원하는 시간·장소에서 출발
카카오T 앱에서 예약하고 요금 결제도

원하는 탑승 시간과 장소를 예약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광역 콜버스’가 이르면 8월부터 경기도 6개 도시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출퇴근 시간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를 타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 통근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그래픽=김하경

국토교통부는 14일 경기 수원·용인·화성·시흥·파주·광주시 등 6개 지자체와 ‘수요응답형 광역교통서비스(M-DRT)’ 시범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DRT)는 이용자들의 실시간 호출 수요에 따라 운행 노선과 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서비스다. 이번 시범 사업은 그동안 ‘지역 내’에서 시행하던 DRT를 ‘광역권’으로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시범 운행을 시작하는 노선은 파주 운정지구~DMC역, 사당역~시흥시 시화MTV·수원 당수지구·화성 동탄, 양재역~용인 고림지구·광주 신현동 등 6개다. 이르면 오는 8월부터 노선별로 각각 15·25·45인승 버스를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용객은 카카오T 앱에서 탑승 장소와 시간, 좌석을 예약하고 요금 결제도 할 수 있다. 요금은 기존 광역버스(2800원)와 같다. 등록한 교통카드를 탑승할 때 단말기에 갖다대면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된다.

원희룡(가운데)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 앞에서 수요응답형 광역교통서비스(M-DRT·광역 콜버스) 체험단과 시승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현행 광역버스는 정해진 노선의 모든 정류장에 정차해야 하지만, 광역 콜버스는 예약 승객이 있는 정류장에만 멈추고, 운행 노선도 상황에 따라 최적 경로를 선택하기 때문에 다른 대중교통에 비해 훨씬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다음 달 중 운송사업자를 선정하고, 8월부터 지자체별로 시범 사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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