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없는’ 부산 전략산업…앞으로의 방향은?

이상준 2023. 6. 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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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부산시는 지난 25년 동안 대표 전략산업을 정해 줄곧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것 하나 실적을 제대로 남기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KBS부산이 마련한 기획보도, 오늘은 마지막으로 부산 전략산업의 방향을, 이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시는 1999년, 전국 최초로 전략산업 육성조례를 만들고, 1차 전략산업 10개를 정해 5년간 추진했습니다.

1차 10대 전략산업은 항만물류와 관광, 금융, 영상, 자동차부품,조선기자재, 신발 등이었습니다.

2차는 항만물류 등 1차 때와 9개 분야가 똑같거나 이름만 조금 바뀌었고, 3차는 기존 해양산업에 고령친화와 의료, 디자인, 그린에너지 등이 포함됐습니다.

4차부터는 5대 전략산업, 18대 유망 분야로 바꾸고, 5차는 7대 전략 산업, 22대 유망 분야로 확대해 추진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사실상 부산의 모든 산업이 전략산업에 포함됐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올해까지 5차 계획 추진이 끝나는데 평가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심재운/부산상공회의소 경제정책본부장 : "전략 산업이라는 게 말 그대로 전략이 돼야 하는데, 모든 것을 다 하려다 보니까 선택과 집중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부산시도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내년부터 추진할 6차 전략산업의 방향을 기존과는 다르게 잡고 있습니다.

시는 우선 다른 시도와의 차별성이 있는 부산 특화 신산업을 발굴하고, 이 신산업이 동남권과 연계해 확산할 수 있어야 하고, 글로벌 허브 도시 실현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현재 과제를 발굴하고 있는데, 부산시는 올해 안에 6차 전략산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성권/부산시 경제부시장 : "부산시가 (신기술을) 선도적으로 따라잡지 않으면 타 시도에 계속 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부산시가 6차 산업재편을 통해서 신산업과 신기술을 유치하려고…."]

특히 2030엑스포 유치 결과에 따라 부산시의 전략산업 개편 방향도 조금은 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형준 시장 체제하에서 처음 마련되는 부산시의 6차 전략산업이 기존과 차별성을 가지며 부산 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소연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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