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천흥사지, 고려 초 최대 왕실 사찰 추정

김정모 2023. 6. 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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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 고려 초기 호서지역 최대급 규모의 왕실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천안시가 문화재청, 충청남도,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3차례에 걸쳐 공동 조사한 '천안 천흥사지' 발굴조사 결과 확인된 것이다.

발굴조사를 주관한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천안 천흥사지(절터)'가 고려 초 사찰건축과 건물배치 양식이었던 다원식(多院式) 가람배치 확인 등을 근거로, 호서지역 최대급 규모의 왕실 사찰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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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건축양식 다원식 가람배치 확인
1탑3금당 형식 불전공간 유물로 가늠

충남 천안에 고려 초기 호서지역 최대급 규모의 왕실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천안시가 문화재청, 충청남도,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3차례에 걸쳐 공동 조사한 ‘천안 천흥사지’ 발굴조사 결과 확인된 것이다. 현재는 절터 흔적과 보물 제354호 천흥사지 5층석탑, 보물 제99호 당간지주만 남아 있는 고려 왕실 사찰의 명칭은 ‘천흥사’다.

천안시는 14일 이 같은 조사 결과를 천안시 성거읍 천흥리 발굴조사 현장에서 공표했다. 발굴조사를 주관한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천안 천흥사지(절터)’가 고려 초 사찰건축과 건물배치 양식이었던 다원식(多院式) 가람배치 확인 등을 근거로, 호서지역 최대급 규모의 왕실 사찰로 추정했다.

조사를 집중한 5층석탑 후면에는 지대석, 탱주석, 우주석, 면석, 갑석 등 가구식 기단으로 구성된 건물 3동이 나란히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천흥사의 역사 구성이 1탑 3금당(절의 본당) 형식으로 추정할 수 있는 불전 공간도 주춧돌·석재·기와 등 출토 유물로 가늠됐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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