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돌발해충…방제 비상

이현기 2023. 6. 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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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올해 강원도 농가들은 한시도 마음을 놓기 힘듭니다.

지난봄 냉해에 최근엔 이상기후로 곳곳에 우박까지 내렸죠.

여기다 최근에는 돌발해충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면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복숭아를 키우는 원주의 한 과수원입니다.

열매마다 봉지를 씌워놨습니다.

과일 품질을 높이고, 벌레가 꼬이는 것도 막기 위해섭니다.

지난달 미국선녀벌레가 나타나 이미, 대대적으로 약을 쳤습니다.

[김영성/복숭아 농민 : "기온이 많이 올라가다 보니까 그때, 열매 이제 솎음 전정을 하다 보니까 선녀벌레가 날아가더라고요, 그래 가지고 바로 말씀드렸거든요."]

그런데 최근에는 과수원 가까운 야산에서 갈색날개매미충 약충까지 나타났습니다.

과일 나무 즙을 빨아먹어 생육에 피해를 주는 해충입니다.

갑자기 개체 수가 느는 돌발해충 피해는 기후변화로 해마다 증가셉니다.

실제로 2020년 664만㎡였던 해충 발생 면적은 지난해는 2배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특히, 18개 시군 전체에서 해충이 발생했습니다.

올해도 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어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올해는 오락가락한 날씨 속에 제때 부화하지 못한 해충이 한꺼번에 활동할 우려도 큽니다.

[김윤상/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병해충방제팀장 : "7월 중순 이후 외래 돌발해충 피해 규모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어서, 6월까지 농경, 산림지 방제가 꼭 이뤄져야겠습니다."]

이에 원주시 등 각 시군은 농가가 수확을 마칠 때까지 상시 예찰반을 가동하면서 추가 방제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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