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참석한 행사서 경호원·문화예술 단체인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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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 '2023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대통령경호처 경호원들과 한국작가회의를 비롯한 문화예술 단체인 '긴급항의예술행동'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예술행동'측은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가담자로 지목된 오정희 소설가의 '2023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 위촉에 반발하며 단상에 진입하려 했고, 경호처 요원들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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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행동'측은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가담자로 지목된 오정희 소설가의 '2023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 위촉에 반발하며 단상에 진입하려 했고, 경호처 요원들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 예술행동 측 한 여성이 “내 가슴을 만졌다”고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축사에서 "문화의 힘은 참으로 위대하다. 더욱이 이 책의 힘은 그 위대함의 바탕이 돼준다"며 "미래의 인공지능 환경이 결코 책으로 대체될 수 없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전세계는 이미 독특한 한국의 스토리를 담고 있는 우리 도서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 작가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우리의 도서가 전세계에 더 많이 알려지고 세계 출판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저 역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도서전 주빈국으로 참가한 아랍에미리트(UAE)의 샤르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도서전을 계기로 양국 간 출판 교류 협력은 물론 문화예술과 경제 협력까지 우리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샤르자는 UAE의 7개 토후국 중 하나다.
김 여사는 샤르자 주빈국관을 방문, 샤르자 도서청의 셰이카 보두르 빈트 술탄 알 카시미 회장과 전시된 책들을 둘러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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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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