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9개, 잔루만 8개…KIA, 또 아쉬운 1점차 패배[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3. 6. 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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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고척 키움전에서 잘 던지고도 패전의 멍에를 쓴 KIA 숀 앤더슨. KIA 타이거즈 제공



KIA가 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KIA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KIA는 또 ‘1점차’ 패배를 당했다. 6월 들어서 1점차 경기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7경기 모두 졌다. 7차례 중 네 번이 역전패였다. 올시즌 전체로 보면 1점을 두고 벌어진 박빙 경기에서 단 5번만 이기고 11번을 졌다. 그만큼 접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KIA는 5안타를 친 키움의 두배에 가까운 9안타를 쳤다. 타선에는 류지혁(0.307), 소크라테스(0.307), 최형우(0.314), 이우성(0.323) 등 3할 타자가 즐비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선취점은 KIA가 먼저 냈다. 3회 선두타자 김규성이 우전 안타를 친 뒤 류지혁이 3루수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이어 최원준이 중전 안타를 쳐 1사 1·3루의 찬스를 잡았고 소크라테스의 2루 땅볼 때 한 점을 냈다.

하지만 이뿐이었다. KIA는 이후에는 좀처럼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잔루만 8개였다. 9회에는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1사 2·3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두 타자가 잇따라 아웃되면서 경기가 끝났다.

반면 키움은 찾아온 기회를 잘 살렸다. 두 개의 3루타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4회 1사후 이정후가 좌중간 3루타를 친 뒤 애디슨 러셀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6회에는 김혜성이 3루타로 나가자 이정후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그를 불러들였다. 잔루는 5개였다. 두 팀의 타선의 집중력이 비교가 되는 부분이다.

KIA는 시즌 개막 전부터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개막을 앞두고 나성범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고 2년차 내야수 김도영은 개막하자마자 부상으로 빠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주전 포수 한승택이 내복사근 파열로 4주간 자리를 비우게 됐다. 다행히 나성범은 다음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제 전력을 갖추기전까지 KIA는 최대한 버텨야 하는 가운데 한 점차의 맥빠지는 패배가 계속되고 있다.

좀처럼 타선이 터지지 않은 탓에 선발 투수 맞대결에서도 희비가 갈렸다. KIA 숀 앤더슨은 7이닝 9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달성했음에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5승째(3패)를 따냈다. 키움은 지난 10일 수원 KT부터 4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8위에서 7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인천에서는 KT가 1회초 무사 만루에서 터진 박병호의 우월 만루포와 배제성의 5이닝 5안타 1실점 호투를 앞세워 SSG를 14-4로 꺾고 3연패를 벗어났다. 잠실에서는 LG가 삼성을 3-2로 꺾고 1위 SSG를 0.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사직에서는 한화가 노시환의 3안타 1홈런 3타점 활약에 힘입어 롯데를 8-4로 꺾었다.

고척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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