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견인 열쇠 ‘창업’, 실패도 포용해야
[KBS 대구] [앵커]
창업 기업은 성장이 멈춰 역동성이 떨어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어 지자체마다 적극 육성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창업 기업을 육성하는 것만큼이나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창업한 이 기업은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물류 로봇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결합과 분해가 손쉬워, 물류 현장에서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강태훈/지오로봇 대표이사 : "로봇에 대한 기술이 완성이 돼 있어서 현장에 투입을 하려면 신뢰성이나 안전에 대한 부분을 확보를 해야 되거든요. 그거를 올해 단기 목표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업을 비롯해 대구 기업 9곳이 올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에 선정돼 자금과 수출, 보증 등의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대구시도 창업 전 주기 지원과 해외진출을 돕는 등 창업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최운백/대구시 미래혁신실장 : "해외 창업기업, 기관과 연계해서 글로벌 진출을 도와주고 있고 앞으로 대구 최초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창업기업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창업은 성과만큼이나 위험부담이 큰 만큼 실패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게 지원하는 제도가 병행돼야 한다는 겁니다.
[박현정/대구정책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 부연구위원 : "중요한 부분은 뛰어난 기술력과 탁월한 CEO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금이라든지 마케팅, 인력 수급 등의 문제로 폐업할 수밖에 없었던 '성실 실패기업'을 검증하고 발굴하는 것입니다."]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력 요소로 주목받고 있는 창업 기업, 싹을 틔울 토양을 일구는것 만큼이나 가능성 있는 실패를 가려내 재도전의 기회를 주는 여건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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