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신세계 새 백화점 1층에 공공보행로 요구
[KBS 광주] [앵커]
광주신세계가 백화점 신축 확장을 추진하고 있죠.
광주시 소유 도로를 편입한 부지에 백화점을 짓는 대신, 공공보행통로를 새 백화점 2층이나 3층에 만든다는 계획인데요,
광주시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신세계 백화점 옆 이마트와 주변 주차장 사이의 광주시 소유 도로.
신세계가 이마트와 주차장 부지를 합쳐 새 백화점을 짓기위해 꼭 필요한 땅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시민들의 보행로는 사라지는데, 신세계는 새 백화점 2층 또는 3층에 공공보행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해법으로 제안했습니다.
보행자들의 불편은 불가피합니다.
[최영란/5월 9일 KBS 뉴스9 : "1층이 편하죠. 다리를 못 쓰고, 몸이 아프고 불편하잖아요 나이가 들면 힘도 없고. 엘리베이터 타면 또 불안하고."]
광주시가 신세계에 새 백화점 1층에 공공보행로를 설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당초 문제가 되지 않는다던 입장에서 선회한 건데, 노인과 장애인 등 보행약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겁니다.
[배준철/광주시 지구단위계획팀장 :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조건에서는 지상 또는 지하로 공공보행통로를 요구했습니다. 그렇지만 시민들의 통행권 확보라든지 (불편을 고려해야 합니다)."]
금호월드 상가 소유주들은 시 소유 도로를 내주는 것 자체가 특혜라며 계획 철회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특혜 확장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금호월드는 시 소유 도로가 사업부지에 편입돼 진출입로가 막히면 영업에 지장을 받을 수 있고 심각한 교통 체증이 우려된다며 협의체 구성을 통한 상생방안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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