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조국 총선 출마 가능성에 “민주진영에 어떤 영향 줄지 숙고과정 있어야”

곽선미 기자 2023. 6. 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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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 민주 진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충분한 고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조 전 장관의 출마가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보는 것인가'라는 취지로 재차 묻자 "민주당 내에서도 조 전 장관에 대한 여러 가지 시선이 있어 왔다"면서 "그런 부분들이 봉합이라는 과정을 거쳐왔는데 다시 새로운 논란으로 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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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 굉장히 불행하게 생각, 가혹한 사법적 처벌 느낌”
“그러나 출마는 공동체에 어떤 의미 지니느냐 고민 과정 필요”
당에 악재 작용 물음에 “다시 새로운 논란으로 가지 않았으면”
“이낙연, 현재 민주당서 벌어지는 부분에 할 역할 많지 않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5월 26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법 고전 산책‘ 북콘서트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뉴시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 민주 진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충분한 고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저 개인적으로 조 전 장관의 사태에 대해 굉장히 불행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조 전 장관과) 같이 청와대에서 근무를 했고 조 전 장관 가족들이 저질렀던 행위보다 훨씬 더 가혹하게 사법적 처벌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출마는 개인의 문제를 떠나 국가, 공동체에 어떤 의미를 지니느냐에 대한 생각들을 한번 정리해야 하며 숙고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조 전 장관의 출마가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보는 것인가’라는 취지로 재차 묻자 "민주당 내에서도 조 전 장관에 대한 여러 가지 시선이 있어 왔다"면서 "그런 부분들이 봉합이라는 과정을 거쳐왔는데 다시 새로운 논란으로 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금 당의 미래를 향해 바꿔가야 하는 과정들이 필요한데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그렇게 썩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지난 4월 19일부터 북 콘서트를 진행하며 시민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 6월 10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지사항’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10일 문 대통령님을 오랜만에 찾아뵙고 평산책방에서 책방지기로 잠시 봉사한 후 독주를 나누고 귀경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길 없는 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장인상을 마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앞서 배웅을 위해 나온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민주당에서 이낙연(NY)계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오는 24일 귀국을 앞둔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와 관련해 "지금 민주당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 전 대표가 들어와서 할 역할은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대표가 민주당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고, 또 민주당이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참 많은 생각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 문제는 어쨌든 민주당 내에서 정리를 해야 하고, 쇄신할 부분을 쇄신하고 혁신하면서 당을 바꿔나가는 주체들이 결국은 민주당 의원들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정치에서 1년 정도 떨어져 있었던 분이기 때문에 지금 돌아가고 있는 상황들을 추상적으로는 알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잘 모를 것"이라며 "돌아오면 당연히 시간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공부한 부분들이 있으니 한반도 문제, 국제 정치, 한일 관계, 후쿠시마 원전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할 말이 있다면 발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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