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 홈런' 노시환 3안타 3타점+한승주 데뷔 첫 승…한화, 전날 패배 되갚았다 [MD부산]

2023. 6. 1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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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선발 투수 김민우가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가는 변수를 맞았지만, 최근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는 타선을 막을 수는 없었다. 한화 이글스가 전날(13일)의 패배를 되갚았다.

한화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8-4로 승리하며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이날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1이닝 동안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어깨 불편함으로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가는 변수를 겪었다. 하지만 한승주가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 동안 5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고, 송윤준(1⅓이닝 4실점)-김기중-강재민(1⅓이닝)-김범수(1이닝)-박상원(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하는 결스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노시환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문현빈이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 정은원이 1안타 2볼넷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전날(13일)과 마찬가지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초반의 흐름을 잡은 것은 한화였다. 한화는 1회 선두타자 이진영이 볼넷을 얻어내며 물꼬를 튼 뒤 정은원이 안타를 터뜨리며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노시환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채은성이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2-0으로 앞섰다.

좋은 분위기는 이어졌다. 한화는 이어지는 1사 1루에서 김인환이 연속 안타를 쳐 다시 한번 득점권 찬스를 손에 넣었고, 김태연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지는 2사 만루 찬스에서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 한화 입장에서는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한화는 1회 삼진 세 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을 스타트를 끊은 선발 김민우가 어깨 불편함으로 갑작스럽게 교체되는 변수를 맞았다. 하지만 한승주가 등판해 역투를 펼쳤고, 한화의 득점 공세는 이어졌다. 한화는 2회 1사 1루에서 노시환이 스트레일리의 2구째 스트라이크존 높은 쪽으로 형성된 144km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6월 첫 홈런으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최근 타선의 컨디션이 절정에 달한 한화의 타선은 쉴틈 없이 롯데 마운드를 두들겼다. 한화는 3회초 이번에는 문현빈이 스트레일리의 3구째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형성된 145km 직구를 공략했다. 문현빈이 친 타구는 무려 172.8km의 속도로 뻗어가 125m를 날아간 뒤 우익수 뒤쪽에 위치한 관중석에 꽂혔다. 그리고 한화는 6회초 롯데 투수 반진의 폭투와 보크 등으로 한 점을 더 뽑아내 7-0까지 달아났다.

시종일관 이렇다 할 힘도 쓰지 못하던 롯데 타선은 6회말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롯데는 황성빈과 전준우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모처럼 찬스를 잡았다. 이후 안치홍의 추격의 적시타를 터뜨린 후 윤동희가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2사 1, 3루에서 노진혁의 타구가 좌익 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로 연결돼 7-4로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한화가 8회 승기에 쐐기를 박으면서 무게의 추는 완벽하게 기울어졌다. 한화는 8회 선두타자 이진영이 롯데 김강현과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물꼬를 튼 뒤 정은원의 희생번트로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노시환이 승기를 잡는 적시타를 쳐 8-4로 간격을 벌렸다. 그리고 한화는 8회말 강재민이 무실점 투구로 롯데 타선을 묶어냈고, 9회 마무리 박상원이 등판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며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 한승주, 문현빈,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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